[이 주의 키워드] 조주빈
  • 조해수 기자 (chs900@sisajournal.com)
  • 승인 2020.03.27 18:00
  • 호수 1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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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검거됐다. 조주빈은 스스로를 ‘박사’로 칭하며 피해 여성들에게 칼로 몸에 ‘노예’라고 새기게 하는 등 잔혹하고 엽기적인 행각을 벌였다. 그는 스스로도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악마는 조주빈뿐일까? 수사 당국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영상의 생산·유포자는 물론 가담·방조한 자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박사방 가입자 26만 명 전원의 신상 공개도 추진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디지털 장의사들에게는 온라인 흔적을 지워 달라는 의뢰가 폭주했다. 가입자 공개는 더 큰 후폭풍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조주빈을 통해 우리 사회의 민낯이 공개되고 있다.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이송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있다. ⓒ고성준 기자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이송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있다. ⓒ고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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