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천지’까지…코로나19 빅데이터 분석
  • 안성모 (asm@sisajournal.com)
  • 승인 2020.03.30 16:4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31일 유튜브 통해 ‘도시와 감염병’ 온라인 정책세미나 개최
오미애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빅데이터정보연구센터장 ‘소셜 빅데이터 분석’ 발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소셜미디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월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한 달 동안 ‘중국’이 연관어 1위를 차지하다, 2월18일 신천지 신도인 31번 확진자가 나온 후부터 ‘신천지’가 연관어 1위에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애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빅데이터정보연구센터장은 31일 열리는 ‘도시와 감염병’ 온라인 세미나에서 ‘코로나’를 키워드로 빅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한 내용을 담은 ‘도시 감염병 대응을 위한 보건의료분야 빅데이터 활용’을 발표한다.

이번 온라인 세미나는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회장 김현수 단국대 교수)가 개최하는 올해 첫 정책세미나로 이날 오후 3시부터 유튜브 ‘도시TV’를 통해 방송된다.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는 31일 ‘도시와 감염병’을 주제로 온라인 정책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유튜브 ‘도시TV’를 통해 방송된다.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는 31일 ‘도시와 감염병’을 주제로 온라인 정책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유튜브 ‘도시TV’를 통해 방송된다.

발생 초기 ‘중국’ ‘일본’…확산 이후 ‘신천지’ ‘대구’

코로나19 소셜 빅데이트 분석은 1월20일부터 3월8일까지 뉴스, 블로그, 카페, SNS, 커뮤니티에서 수집한 키워드 관련 데이터(문서․댓글 약 260만 건)를 대상으로 했다. 유형별로 구분해보면 코로나19 발생․유행․확산과 관련한 ‘중국’ ‘대구’ ‘신천지’가 많이 언급됐고, ‘확진’ ‘환자’ ‘증상’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발생한 후 매일 확진 환자에 대한 기사가 쏟아지면서 ‘확진’은 주요 키워드일 수밖에 없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라 키워드를 통한 국민의 관심도가 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발생 초기에는 ‘중국’ ‘일본’ 등 해외에 관심도가 높았던 반면,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하면서 ‘신천지’ ‘대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특히 연관어 빈도 순위를 보면,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대구와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기 전에는 ‘중국’이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신천지 신도 중심으로 확산된 후에는 ‘신천지’가 가장 높은 빈도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국민 개인의 일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된다. 또 정부 대응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마스크’는 분석 대상 기간에 지속적으로 높은 빈도를 보였고, ‘정부’와 ‘대통령’도 주요한 키워드로 부각됐다.

오미애 센터장은 “소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람들 간에 주로 논의된 이슈를 시간 흐름에 따라 파악할 수 있고 국민들의 반응을 다각도로 분석할 수 있다”고 밝힌 후 “국민의 정서 관리가 필요한 국가 재난 상황에서는 전문가들이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국민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서 대상 연관어 빈도 순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문서 대상 연관어 빈도 순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댓글 대상 연관어 빈도 순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댓글 대상 연관어 빈도 순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