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총선 전략을 말하다-통합당] 안상수 “민심 바로미터 인천서 무능한 정부 심판할 것”
  • 인천취재본부 이정용·주재홍기자 (teemo@sisajournal.com)
  • 승인 2020.03.3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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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재난긴급생활비 지급 대책 생산성 없어…인천서 8~9석 확보할 것”

안상수 미래통합당 인천시당위원장은 “민심의 바로미터인 인천에서 정부의 무능을 심판해 과반 의석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정부가 코로나19 초기 대응을 전문가 집단의 문제 해결이 아닌 정치적으로 해결하려다가 피해를 키웠다고 평가했다. 정부의 재난긴급생활비 지급에 대해서는 생산성이 없고 일회성에 불가한 하책이라며,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시사저널은 최근 안 위원장을 만나 이번 4·15 총선 전략을 들어봤다. 그는 통합과 개혁을 통해 본선경쟁력이 있는 후보들이 공천을 받아 13개 선거구 중 8~9석을 확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원도심과 신도시를 연결하는 교통체계 구축을 공약으로 내걸고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다는 각오다.

안상수 미래통합당 인천시당위원장. ⓒ이정용 기자
안상수 미래통합당 인천시당위원장. ⓒ이정용 기자

이번 인천지역 후보 공천에 대해 평가한다면.

“이번에 통합과 개혁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경쟁력 있는 후보들을 내놓았다. 전국적으로 우리당의 공천에서 배제된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불만이겠지만, 총론적으로는 국민들이 잘 된 공천으로 보고 있다.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사람들, 야당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자리만 지킨 사람들을 시원하게 척결했다. 모두를 만족 시키는 완벽한 공천은 없다.

인천의 경우 신인과 중진이 조화를 이뤘다. 인천경기 선대본부장인 유정복 전 인천시장과 함께 인천지역에서 승리를 이끌겠다.”

인천시당의 대표 공약에 대해 설명한다면.

“‘다시 찾고, 살고 싶은 1등 도시 인천’을 실현하겠다. 우선 경인전철지하화와 도심을 순환하는 인천지하철 3호선 건설, 인천역~동구~부평~인천대공원을 잇는 트램 건설을 통해 원도심과 신도시 교통연계 체계를 구축하겠다.

신산업유치와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 시민체감 형 정책과 공약을 발굴하고 있다. 현재 인천시의 정책 추진사항과 선거구 별 주요 숙원사업, 당원협의회들의 사업 과제 등을 검토해 시민들의 경제력이 회복되고, 정서적으로 행복감을 전해줄 수 있는 사업을 찾고 있다.

특히 인천지역 유권자들의 연령대별 의견을 반영하면서 취약계층의 사회참여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 6개 분야로 나눠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 원도심의 균형발전과 개발사업의 확대, 경제와 일자리 창출, 교통도시, 교육의 선진화, 공감복지, 감염병과 미세먼지 없는 도시건설 등이 목표다.” 

안상수 미래통합당 인천시당위원장. ⓒ이정용 기자
안상수 미래통합당 인천시당위원장. ⓒ이정용 기자

이번 총선의 대의적 의미와 목표 의석수는.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국민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정부의 무능을 국민들이 심판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메르스와 사스를 겪으면서 감염병 대응에 대한 행정과 의료 노하우가 축적돼있는 방역 모범국가다.

정부가 잘못해서 피해를 키운 것이다. 처음부터 공무원과 의료계에 맡겼다면 피해를 줄였을 것이다. 정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다보니 문제가 커진 것이다.

마스크 사례가 대표적이다. 휴대폰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나라에서 국민들이 마스크를 사려고 길거리에 줄서고 있다. 정부의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다. 정부의 재난긴급생활비 지급도 하책이다. 일회성에 불가해 예산집행효과가 있을 지 의문이다.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의외의 선거결과가 있을 수 있다. 인천에서는 8~9석을 목표로 하고 있다. 4년 전 새누리당 공천농단으로 의회 의석수가 122석이 되면서, 결국은 국회의장도 뺏기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된 후 구속됐다.

4%대에 불과했던 지지율도 정부의 무능으로 상승세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자유한국당이 통합당으로 변신한 만큼, 새로운 변화로 반드시 과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겠다. 인천이 그 중심이 되겠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선거운동 방법은.

“현실적으로 유권자들과 눈빛을 맞추고 악수하는 대면접촉 방식의 선거운동이 어렵다. 시민들을 한 장소에 모으는 오프라인 모임을 대신해 유튜브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공간에서 후보들을 알리고 있다.

현재 대부분 후보들이 자신들의 이름을 내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놓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세 대신 방역활동과 헌혈을 통해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후보도 있다.

유정복 전 인천시장과 이학재 후보 등 다선 의원들이 선거 경험이 부족한 정치신인들에게 노하우를 조언하고 있다. 언제나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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