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부산진을 지역구에 출마한 민생당 유미영 후보(44)가 1일 더불어민주당 류영진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앞서 유미영 후보는 지난 3월 30일 민생당에 탈당계를 제출하며 선거 불출마 의사도 함께 밝혔다.
이날 부산진구 가야동에 위치한 류영진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은 자리에서 유미영 후보는 “부산철도차량 정비창 자리에 대규모 K-pop 공연장과 글로벌 한류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류영진 후보의 공약에 예술인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류영진의 꿈이 우리의 꿈이며 그 꿈이 이루어 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주위의 도움으로 민생당 공천을 받았지만 연일 불거지는 당내 불협화음에 실망했고 무엇보다 예술인에게 도움이 되는 공약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고 전했다. 유 후보도 민생당의 주요 공약으로 철도차량기지 이전 부지에 사회 · 문화 · 영화 · 평생교육을 위한 공동창의개발 공간 조성을 공약했었다.
유후보는 지지 선언 후 민주당에 입당하거나 류영진 후보 선거 캠프에 합류할 것인지에 대해 “음악 동지들의 성원에 힘을 얻어 정치 입문을 결심했지만 아무래도 봉사와 노래의 길을 걷는 것이 더 어울리겠다고 생각한다”며 “공식적인 정치 활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미영 후보의 지지 선언에 대해 민주당 류영진 후보는 “민생당 공천을 받고도 후보 등록 대신 저를 지지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리며 총선승리로 K-pop 공연장과 글로벌 한류공원을 조성해 부산진구를 아시아 문화·공연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환영했다.
한편, 유미영 후보는 ‘유주이’라는 예명으로 가수활동을 하고 있으며 거삼사랑문화나눔봉사단 회장으로 지역에서 급식, 노래 봉사활동을 수 십년째 이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