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분석-동대문을·금천] 민주 출신 무소속 후보 출마가 변수
  • 감명국 기자 (kham@sisajournal.com)
  • 승인 2020.04.06 10:30
  • 호수 159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대문을 무소속 민병두 후보, 민주-통합당 후보와 치열한 3파전
금천구청장 출신 차성수 후보도 민주당 공천 탈락 불복해 무소속 출마

전 세계가 바이러스와 전쟁을 벌이는 와중에도 총선 시곗바늘은 어김없이 돌아가고 있다. 이제 4·15 총선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고, 거대 양당은 판세 분석에 분주한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제1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도 내심 과반(150석) 당선의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140~145석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시사저널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4월2일 현재까지 등록된 지역구 여론조사 가운데 여야 승부처로 꼽히는 전국 40곳의 결과들을 집중 분석했다. 각 언론사와 여론조사기관이 주목하는 지역구는 그만큼 격전지로 관심을 모으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격전지 여론을 점검해 보면 민주당은 호남에서, 통합당은 영남에서 뚜렷한 강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결국 승부처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는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전체적으로 다소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당이 승리를 자신하는 배경이다. 통합당은 4년 전 총선에서 실제 결과가 여론조사와 상당히 다르게 나왔던 기억을 떠올리며, 진정한 승부는 이제부터라는 입장이다.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동대문을, 금천▶ 동대문을과 금천 지역구는 민주당과 통합당 양당 구도 속에서 무소속 후보의 변수가 도사리고 있어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동대문을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2012년, 2016년 총선에서 당선한 민병두 후보와 금천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2010년, 2014년 구청장에 당선한 차성수 후보가 각각 민주당 공천 탈락에 불만을 품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두 후보 모두 민주당 출신이어서 여권 분열에 따른 야당 후보의 어부지리가 예상될 수 있는 탓이다.

일단 여론조사 결과 현재까지는 민주당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동대문을 장경태 후보의 경우, 이혜훈 통합당 후보와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SBS 조사에서는 3위인 민병두 후보와도 오차범위 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천의 경우, 최기상 민주당 후보가 강성만 통합당 후보와 차성수 후보를 오차범위 밖과 안에서 각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