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56%로 1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4·15 총선을 위한 선거운동이 본격 시작하면서 지지층이 결집한 데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책이 지지를 얻은 결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이 3월31일부터 4월2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신뢰 수준 95%·표본오차 ±3.1%포인트),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56%, 부정평가는 36%로 집계됐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3%포인트 하락했다. 긍정평가의 이유로는 ‘코로나 19 대처’(5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전반적으로 잘한다’(5%) 순이었다. 부정평가의 이유로는 ‘코로나 19 대처 미흡(33%)’,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8%)가 꼽혔다.
21대 총선에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정부지원론’에는 47%,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정부견제론’에는 37%가 동의했다. 정부지원론은 전주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정부견제론은 3%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1%, 미래통합당이 23%,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4%, 열린민주당이 2% 순으로 집계됐다. 민주당과 통합당은 각각 4%포인트, 1%포인트씩 상승했다. 무당층은 전주보다 5%포인트나 하락해 22%로 나타났다. 무당층 크기가 20%대 초반을 기록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또 비례대표 정당 투표와 관련해서는 미래한국당이 23%, 더불어시민당이 21%, 정의당이 11%, 열린민주당이 10%의 지지를 얻었다. 특히 더불어시민당은 전주보다 4%포인트 하락해 기존 1위에서 2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정의당과 열린민주당 등으로 여권 지지층의 선택이 분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