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56% ‘고공행진’…1년5개월 만에 최고치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0.04.0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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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론 47% > 정부심판론 37%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56%로 1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4·15 총선을 위한 선거운동이 본격 시작하면서 지지층이 결집한 데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책이 지지를 얻은 결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3월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월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서해수호의 날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갤럽이 3월31일부터 4월2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신뢰 수준 95%·표본오차 ±3.1%포인트),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56%, 부정평가는 36%로 집계됐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3%포인트 하락했다. 긍정평가의 이유로는 ‘코로나 19 대처’(5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전반적으로 잘한다’(5%) 순이었다. 부정평가의 이유로는 ‘코로나 19 대처 미흡(33%)’,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8%)가 꼽혔다.

ⓒ 한국갤럽
ⓒ 한국갤럽

21대 총선에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정부지원론’에는 47%,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정부견제론’에는 37%가 동의했다. 정부지원론은 전주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정부견제론은 3%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1%, 미래통합당이 23%,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4%, 열린민주당이 2% 순으로 집계됐다. 민주당과 통합당은 각각 4%포인트, 1%포인트씩 상승했다. 무당층은 전주보다 5%포인트나 하락해 22%로 나타났다. 무당층 크기가 20%대 초반을 기록한 것은 올해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또 비례대표 정당 투표와 관련해서는 미래한국당이 23%, 더불어시민당이 21%, 정의당이 11%, 열린민주당이 10%의 지지를 얻었다. 특히 더불어시민당은 전주보다 4%포인트 하락해 기존 1위에서 2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정의당과 열린민주당 등으로 여권 지지층의 선택이 분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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