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성매매 의혹’ 수사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0.04.0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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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지검, 강력범죄 전담 부서인 형사3부에 사건 배당
고발인 "증거 있다" 주장에 가세연 "말도 안 되는 소리" 반박
2018년 10월26일 고(故) 백남기씨 유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김세의 전 MBC기자가 선고공판이 끝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2018년 10월26일 고(故) 백남기씨 유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김세의 전 MBC기자가 선고공판이 끝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이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운영 중인 김세의 대표의 성매매 의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김 대표 등이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강력범죄 전담 부서인 형사3부(부장검사 윤진용)에 배당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관할 경찰서인 서울 강남경찰서에 보내 수사 지휘할 방침이다.

앞서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씨와 배근조 변호사(법무법인 모두의법률)는 지난달 26일 김 대표를 불법 성매매 혐의로 수사해 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배 변호사 등은 고발장을 접수하면서 김 대표가 지난해 8월 집회 참여를 위해 부산을 방문했으며, 집회를 마친 후 가세연 임직원 3명과 함께 유흥업소를 찾았다고 주장했다. 이들 4명이 유흥업소에서 여성들과 술을 마셨고, 김 대표를 포함한 3명이 성매매를 했다는 것이 고발인들의 주장이다.

고발인들은 성매매 비용 등이 적시된 장부기록과 유흥업소 직원들의 증언이 담긴 녹취파일 등 증거자료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진호씨는 유흥업소 관계자의 녹취록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녹취록에서 유흥업소 관계자는 "(그들이) 조국 타파 하러 간다고 촬영을 하러 왔다. (김세의와) 2차를 갔다. 장부상으로는 갔다. 제가 앉았던 자리를 정확하게 기억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MBC 기자 출신인 김 대표는 퇴사 후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가세연을 운영하고 있다. 가세연은 지난해 12월 김건모의 유흥업소 출입과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강 변호사는 지난달 26일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관련 의혹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일일이 반응하는게 웃겨서 말 안 하는 것"이라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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