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말 유세…민주 “코로나 대전”, 통합 “조국 대전” 호소
  • 송창섭 기자 (realsong@sisajournal.com)
  • 승인 2020.04.0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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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황교안, 서울 종로에서 유세 맞대결
민주 중진, 수도권 지원…김종인, 대전 찾아 한 표 호소
서울 종로구에 출마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4월4일 서울 종로구 교남동 일대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사저널
서울 종로구에 출마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4월4일 서울 종로구 교남동 일대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사저널

화창한 봄날을 맞은 4월 첫 주말, 열흘 후로 다가온 총선 승리를 위해 여야 지도부는 최대한 인파가 모인 곳을 찾아 시민들을 향해 한 표를 호소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표심 잡기에 나섰다. 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인 이낙연 후보는 자신이 출마한 서울 종로 유세에 집중했다. 5일 이른 아침부터 낙산과 동망산을 다니며 주민들을 만났고, 오전 9시부터 명륜동 명륜새마을금고 앞 등에서 차량 유세에 나섰다.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후보는 “우리 앞에 놓인 전선은 두 개다. 하나는 코로나19라는 예전에 본 적도 없는 해괴망측한 전염병과의 싸움이고, 또 하나는 코로나19로 생긴 우리 경제의 위축과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는 전쟁”이라면서 “저는 우리가 이 두 개의 전쟁을 세계 어느 나라보다 더 빨리 이겨낼 것이라는 확신을 갖는다”라고 밝혔다.

원혜영·백재현·강창일 의원 등 총선에 불출마한 중진 의원들이 주축이 된 ‘라떼는 유세단’은 미래통합당과 각축을 벌이고 있는 인천을 찾아 동구·미추홀갑의 허종식 후보와 동구·미추홀을의 남영희 후보, 중구·강화·옹진의 조택상 후보 등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경기 이천, 과천·의왕 등을 찾았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종로구 후보가 4월4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 일대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시사저널
황교안 미래통합당 종로구 후보가 4월4일 서울 종로구 가회동 일대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시사저널

미래통합당은 경제실정과 조국 전 법무부장관 문제를 집중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5일 대전 권역 선대위 회의에서 “‘조국 살리기’와 ‘경제 살리기’ 중 "무엇이 우선해야 하는지 삼척동자도 잘 알 것”이라면서 “이 엄중한 시기에 정부 여당이 그와 같이 (조국 살리기로) 선거를 끌고 가는 게 과연 옳은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여권이 청와대와 갈등을 겪고 있는 검찰을 향해 집중 포화를 퍼붓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통합당 대표인 황교안 후보도 서울 종로구 평창동 한 골프연습장 앞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지금 이 정권의 불공정 아이콘이 누구인가. 문재인 대통령과 또 누구인가. 조국(전 법무부 장관)이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황 후보는 그러면서 “불공정의 아이콘, 불법의 아이콘인 조국 살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조국 수호단체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 중에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은 부산을, 김정화 공동선대위원장은 서울을 각각 찾았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전북에 방문해 지원유세를 한 뒤 자신의 출마지인 경기 고양갑 선거운동에 나섰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전남 구례에서 남원까지 국토 대종주를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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