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24시] 광주시, 감염병 전담 광주의료원 설립한다
  • 호남취재본부 이경재·조현중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0.04.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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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원 투입 250병상…TF팀 꾸려 추진 박차
이용섭 시장 “산하기관 임직원, 적격자로 채용” 주문
광주시, 8일부터 저소득층 ‘소비쿠폰’ 지급

광주시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음압시설을 갖춘 감염병 전담 ‘광주의료원’ 설립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감염병·재난·응급상황 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의료 안전망 구축과 공공보건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차원에서다.  

‘광주의료원’은 정부의 권역·지역 진료권 구분에 따라 광서구역(광산구·서구)에 약 250병상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예산은 1000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그동안 용역과제 심의를 거쳐 올해 1회 추경에 광주의료원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비 1억원을 반영했다. 이어, 상반기 중 각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T/F팀을 구성·운영해 예정부지 선정, 설립 타당성조사 용역 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광주는 그동안 법정 공공기관인 지방의료원과 적십자병원이 없는 공공의료 취약지역으로, 전국 시·도 중 광주, 울산, 대전에만 지방의료원이 없는 지역으로 분류돼 왔다.

특히 감염병 발병시 민간은 운영비용 과다 등으로 전담이 여렵고 상황 발생시 신속한 기능전환이 어려워 감염병 및 재난·응급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안전망 구축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시는 ‘광주의료원’이 설립되면 전남대병원에 위탁해 추진하고 있는 공공보건의료 씽크탱크 역할의 ‘공공보건의료지원단’과 조선대병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감염병 즉각 대응조직인 ‘감염병관리지원단’과 통합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 경우 전국 최초로 기타 보건의료 각종 지원단, 센터 등을 통합한 공공보건의료 통합 지원체계를 구축하게 돼 타 시도에는 없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용섭 광주광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보듯이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보다 더 시급하고 중요한 일은 없다. 이런 점에서 광주시립감염병전담병원 설립은 너무 늦었다”며 “최대한 빨리 광주의료원을 설립하여 공공보건의료 기능을 대폭 강화해 시민의 생명을 지키고 보호하는 일에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청 전경 ⓒ광주시
광주광역시청 전경 ⓒ광주시

◇이용섭 광주시장 “산하기관 임직원, 적격자로 채용” 주문

이용섭 광주시장은 7일 산하기관 간부로 적격자가 채용되도록 세심한 관리를 주문했다. 이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테크노파크 정책기획단장, 여성가족재단 사무처장, 빛고을 건강타운 본부장을 공모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산하기관 임직원 채용에서 역량 있는 적격자가 채용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테크노파크는 인공지능 광주, 여성가족재단은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 빛고을 노인건강타운은 노인들이 건강한 광주를 만드는 매우 중요한 공공기관이라고 이 시장은 강조했다.

테크노파크는 인공지능 광주, 여성가족재단은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 빛고을 노인건강타운은 노인들이 건강한 광주를 만드는 매우 중요한 공공기관이라고 이 시장은 강조했다.

이 시장은 “관련 실·국은 인사추천위원회 등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해 전문성과 혁신성 등을 두루 갖춘 유능한 인사가 채용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채용과 관련해 문제가 있으면 상응하는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또 인공지능 산업단지 조성과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첨단3지구 연구개발특구 조성에 속도를 내줄 것도 당부했다. 이 시장은 “첨단3지구는 인공지능(AI) 클러스터가 들어설 곳으로 지난해 12월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결정돼 광주의 새로운 투자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3월 7일 오전 시청 간부회의를 주재하는 이용섭 광주시장 ⓒ광주시
3월 7일 오전 시청 간부회의를 주재하는 이용섭 광주시장 ⓒ광주시

◇광주시, 8일부터 저소득층 ‘소비쿠폰’ 지급

-기초생활수급자 등 6만여 가구에 372억원 광주상생카드 등 상품권 형태

광주시가 8일부터 저소득층에 ‘소비쿠폰’을 지급한다.

광주시는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의 생활안정과 소비 여력 제고를 위해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등 6만여 가구로, 국비 372억원을 상품권 형태로 지급한다.

지원금은 급여자격과 가구원수별로 차등 지급되며, 기초생활 생계‧의료수급자에게는 1인 가구 52만원, 4인 가구 140만원이다. 기초생활 주거‧교육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은 1인 가구 40만원, 4인 가구 108만원이다.

별도 신청절차 없이 8일부터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서 지급하되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사전 휴대전화 문자안내 등을 통해 대상 자격별로 지급일자를 달리해 순차적으로 배부할 예정이다. 

상품권은 광주상생카드와 온누리상품권을 혼용해 지급한다. 수령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지역 내 점포에서 사용해야 하고 백화점, 대형마트, 유흥업소 등 일부 업종은 사용이 제한된다. 

류미수 시 사회복지과장은 “3월 기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에 해당되는 모든 가구에 지급할 예정이므로 행정복지센터 안내에 따라 수령해 주기를 바란다”며 “지급받은 상품권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사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광산경제백신회의’ 출범

-광산구, 민·관·산·학 협업기구 구성

광주 광산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자 민·관·산·학 협업기구를 구성한다.

7일 광산구에 따르면 이날 출범하는 ‘코로나19 극복 광산경제백신회의’가 지역경제 살리기 공동행동에 나선다.

광산구, 광산구의회, 기업, 노동조합, 상인회, 금융기관, 대학, 시민단체, 전문가 등이 구성에 참여한다.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 산업단지 중소기업 비상대응,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살리기, 경제 위기 극복 범시민운동 등 경제침체 극복을 위한 사업을 발굴한다.

 최근 논란이 된 배달 애플리케이션 사용료 인상 등 민생현장의 목소리를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첫 공식 사업으로 투게더광산나눔문화재단과 함께 가칭 ‘광산경제백신’ 기금을 조성한다.

10억원 모금을 목표로 금융권 대출 심사에서 탈락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긴급생계비 지원 등 사업을 할 예정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가 불러온 경제 위기를 연대와 협력으로 돌파하는 운영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도시철도공사 역무·미화직 18명 공개 채용

광주도시철도공사는 신규 직원 18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6일 공고했다. 

역무직에서 일반 4명, 장애인 2명을 구분 모집하며 미화직은 일반 9명, 취업 지원 1명, 북한 이탈 주민 1명, 다문화가정 1명을 모집한다. 

응시 자격은 공고 전일부터 면접시험일까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광주로 돼 있거나 3년 이상 광주로 주민등록이 된 사람이다.

연령은 18세 이상이며 학력 제한은 없다. 필기시험, 서류·면접 시험을 거쳐 신체검사, 결격 사유 조회를 통해 최종 합격자가 결정된다.

응시 원서는 오는 20∼27일 광주시 통합채용 응시 원서접수사이트(https://gwangju.saramin.co.kr)에서 접수한다.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옥 전경 ⓒ시사저널 DB
광주도시철도공사 사옥 전경 ⓒ시사저널 DB

◇공군1전비 고등비행교육 수료식…‘새내기 조종사’ 20명 배출

공군 제1전투비행단은 7일 고등비행교육과정 수료식을 열고 새내기 조종사 20명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머플러)’를 받은 이들 신임 조종사들은 약 1년 8개월 동안 입문·기본·고등비행 교육을 이수했다. 신임 조종사들은 전환·작전 가능 훈련을 거쳐 최일선 비행대대에서 우리나라 영공방위 임무를 수행한다.

올해 1차인 수료식에서는 제20전투비행단 교관 조종사인 친형을 따라 조종사가 된 주민규 중위, 제5공중기동비행단 공병 특기 장교로 근무 중인 친형을 둔 정한별 중위 등이 눈길을 끌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모든 수료식 참석자가 마스크를 착용했다.

권오석 1전비 단장(준장)은 “가장 높은 힘으로서 하늘을 수호하는 명예로운 사명을 부여받았다”며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을 이길 수 있는 최정예 전투 조종사가 되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군 제1전투비행단 고등비행 교육 수료식 ⓒ공군 제1전비
공군 제1전투비행단 고등비행 교육 수료식 ⓒ공군 제1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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