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총선,이 인물-해운대갑] 유영민 “해운대를 미래산업 중심으로”
  • 부산경남취재본부 서진석 기자 (sisa526@sisajournal.com)
  • 승인 2020.04.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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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의 기업가, 공직 경험을 4년 동안 고향 발전에 쏟는 연어의 꿈 실현하겠다”

[편집자 주] 오는 4월15일 치러질 21대 총선을 앞두고 부산·울산·경남(PK)에서 후보자들이 표심 공략에 나섰다. 시사저널 부산경남취재본부는 부산(18개), 울산(6개), 경남(16개) 선거구에 출사표를 낸 인사들을 만나 전략과 공약 등을 들어본다. 지역에서 주목받고 있는 화제의 정치인과 여야 주요 접전 지역 출마자들이 그 주된 대상이다. 

유세중인 유영민 후보 ⓒ 유영민
유세 중인 유영민 후보 ⓒ 유영민

“부산에서 태어나 40여년을 기업가, 장관으로 세계를 누비다 고향으로 돌아왔다. 대양을 헤엄치다 어머니 강으로 회귀해 후손을 남기고 산화하는 연어처럼 해운대의 미래를 위해 진력을 다하겠다.”

부산 해운대갑 더불어민주당 유영민 후보는 LG CNS 부사장, 포스코경영연구원 선임 연구위원,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 등을 거쳐 문재인 정부 초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했다. "40년의 경험을 4년 동안 고향 발전에 쏟겠다는 유영진 후보를 만났다. 

해운대갑 출마 배경은

“국회의원 임기 4년 동안 고향을 위해 할 수 있는 일, 소명이 무엇일까 고민했다.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미래에 대한 준비라고 생각했다. 미래에 대한 도전은 인공지능 기반 위에서 출발해야 하는데 수도권을 제외한다면 인프라 등 여건을 고려할때 해운대가 최적지다. 해운대에 인공지능 특성화고와 특성화대학을 설립하고 관련학과 대입 특기전형을 도입해 전문가를 키워내겠다. 삼성 LG 네이버 다음카카오와 등과 같은 인공지능 대기업의 R&D센터를 유치해 관련 스타트업이 몰려오도록 하겠으며 산업의 생태계를 만들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힘 있는 여당의 장관 출신 국회의원이 필요한 이유다.” 

야당에서 정권 심판과 경제 실정을 비판하며 연일 맹공을 펼치고 있다.

“20대 국회는 국민들로부터 최악의 식물, 동물 국회라는 비난을 받았다. 국민이 국회를 외면하는 상황에 이르기까지 과연 야당은 자유로운가 묻고 싶다. 삭발에 장외 투쟁에 국회가 개점 휴업 상태이다 보니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매번 발목만 잡은 야당 의원들도 20대 국회의 일원이다. 책임을 느껴야 한다. 장관 시절 공을 들인 소프트웨어진흥법의 경우 19년만의 전면개정을 골자로 한 것으로 소프트웨어 산업의 발전, 소프트웨어 기업의 생태계 개선을 위한 아주 중요한 법안이지만 이번 회기에 자동폐기될 위기에 처했다. 일하는 국회로 돌아가야 한다.”

최근 하태경 후보가 이해찬 대표에게 “초라한 부산” 발언을 사과하도록 요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후보도 과거 독도가 국제분쟁지역 운운 하며 독한 발언을 많이 했다. 하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할 자격이 있느냐고 되물으니 ‘바로 바로 사과했다’고 답했다. ‘잘하셨다’는 말로 마무리 했다. 이제 말꼬리 잡기, 막말 정치는 퇴출돼야 한다. 비난, 균열의 정치에서 합리적이고 상식적이며 품격 있는 정치로 변화해야 한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후보와 두 번째 대결을 펼친다.

“하 후보와 4년전 승부에서는 패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리턴 매치 운운하며 복수혈전 분위기로 몰아 가기도 하지만 해운대 발전이 먼저다. 4년전의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독을 품고 칼을 갈 시간이 없었다. 한 부처의 ‘장관’ 이라는 자리가 호락호락하지 않다. 곁눈질 할 시간이 없다. 정책과 공약으로 유권자들에게 다가가는 선거를 해야 하고 그렇게 실천하고 있다.”

하태경 후보를 평가한다면.

“변화를 갈구하는 뜨거운 분이다. 여당 국회의원 이었다면 많은 일을 했을 것이다. 열정은 넘치는데 속도가 늦다보니 성급해 지고 결과가 본인에게 마이너스로 작용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는.

“상식적이고 생산적이고 품격있는 정치를 하겠다. 다른 사람이 10년 할 일, 4년으로 압축해서 그야말로 진력을 다하여 공약들을 하나하나 완성 하겠다. 이제는 부산에도 경제전문가 IT전문가 국회의원 한사람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겠나? 부산의 자존심인 해운대를 대한민국 최고의 1등 도시로 만들고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기자 주] 미래통합당 하태경 후보측은 본지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아 민주당 유영민 후보의 기사만 게재됨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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