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2호 생활치료센터' 오는 17일 용인 기아차 교육센터에 개소키로
  • 경기취재본부 서상준 기자 (sisa220@sisajournal.com)
  • 승인 2020.04.1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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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 정례브리핑 "82실 1인1실 기준 운영"
공무원·경찰·민간의료인력 등 4개 팀 50명 구성...지방의료원 책임 운영 전국 첫 사례

경기 용인에 코로나19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경기도 제2호 생활치료센터’가 들어선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은 13일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통해 “경기도 제2호 생활치료센터를 용인 소재 기아자동차 오산교육센터에 오는 17일 개소한다”고 밝혔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이 13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코로나19 긴급대책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기도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이 13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코로나19 긴급대책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기도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을 중심으로 안성병원, 수원병원이 연합해 운영하는 경기도 제2호 생활치료센터는 수용 규모 82실로 1인 1실 기준으로 운영한다. 전국 지방의료원 중 최초로 생활치료센터 의료지원 책임을 맡은 사례다.

생활치료센터 인력은 도 공무원과 경찰, 민간 의료인력 등 4개 팀 50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며, 이중 상주 인력은 39명이다.

앞서 지난달 19일 용인 소재 한화생명 라이프파크에 문을 연 경기도 제1호 생활치료센터 역시 지난 12일 기준 누적 입소자 163명, 퇴소 108명, 평균 재소일수 3.7일로 빠른 속도로 병상이 순환 중이다.

임 단장은 “생활치료센터는 병원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을 대체하는 좋은 생활환경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입소하시는 모든 분들이 편안하게 치료받고 원활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 단장은 오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 ‘대국민 행동수칙’에 대해 설명하고 협로를 요청했다.

투표 당일 어린 자녀는 가급적 투표소에 동반하지 말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투표해야 한다. 투표소 입구에서 발열체크를 받고 손 소독제로 꼼꼼하게 소독한 뒤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투표소 안팎에서는 다른 선거인과 1m 이상 거리를 두고, 불필요한 대화는 자제해야 한다.

임 단장은 “투표 종료 후 귀가해서도 흐르는 물에 비누로 꼼꼼하게 30초 이상 손을 씻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도내 확진자수는 전일 0시 대비 6명이 증가한 634명이다.(전국 1만537명) 인구100만명 당 확진자 발생 수는 46.1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6번째다. 

시군별로는 성남 124명, 부천 75명, 용인 57명 순으로 도내 28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구 10만명 당 확진자 발생 수는 성남시가 12.9명으로 가장 많고 군포시 11명, 과천시 10.3명 순으로 나타났다. 도내 확진자 중 310명은 퇴원했고, 현재 311명이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이달 1일 이후 도내에서 발생한 확진자 133명 중 37.6%에 해당하는 50명이 해외입국자이며, 이중 유럽과 미국발 확진자가 84%인 42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도내 해외 입국자는 총 1만5491명이다. 이 중 55.2%인 8557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해 8011명이 음성 판정, 5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496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도는 나머지 6934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내 병상운용 현황은 13일 0시 기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운영병원 3곳, 경기도 공공의료기관 6곳, 성남시의료원 1곳 및 도내 민간 상급종합병원 6곳의 협력으로 총 16개 병원에 480개의 확진자 치료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63.8%인 306병상이다.

임 단장은 “강도 높은 물리적 거리두기를 지속적으로 실천한 결과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절대 안심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경계를 늦추지 마시고 강도 높은 물리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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