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투표율 역대 최고…마의 65% 넘을까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0.04.1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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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기준 56.5%…20대 총선 전체 투표율에 육박

코로나19 여파에도 21대 총선은 뜨거운 열기를 더하고 있다. 사전투표율(26.69%)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본 투표율 역시 역대 선거를 통틀어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이번 투표율이 60%대를 넘어 70%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남동 제1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 시사저널 최준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남동 제1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 시사저널 최준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5일 오후 3시 기준 전국 평균 투표율은 56.5%를 기록했다. 지난 20대 총선 전체 투표율인 58%에 근접한 수치다. 또한 시간대별 집계를 시작한 15대 총선 이래 최고치다.

현재 추세라면 최종 투표율은 60%를 가뿐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총선 투표율이 60%를 넘긴 건 지난 2004년 열린 17대 총선이 마지막이다. 당시 유권자 3559만6497명 중 2158만1550명이 투표를 완료해 60.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20대 총선 최종 투표율 역시 58.0%에 그쳤다.

한편 지역별로는 사전투표율 1위를 기록한 전남이 60.8%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이어 △전북 60.1% △세종 59.3% △강원 58.8% △경남 58.5% △경남 58.4% 등 순이다.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격전지로 꼽히는 지역구의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더 높은 편이다. 대권 잠룡 격전지로 관심을 모은 서울 종로구의 오후 2시 투표율은 61.5%를 기록했다. 서울 동작구는 60.4%, 광진구는 58.3%, 구로구는 57.5%로 집계됐다. 대구 수성구의 경우 62.1%로 전국 평균 투표율을 크게 웃돌고 있다.

전국 1만4330개 투표소에서 진행되는 투표는 오후 6시에 종료된다. 유권자는 거주지 인근 지정 투표소에 본인의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청소년증이나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을 가지고 가면 투표할 수 있다. 다만 코로나19 자가격리자들은 오후 6시 이후 투표한다. 지상파 3사와 한국방송협회가 진행하는 선거 출구조사 발표는 6시15분에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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