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변화 거부한 통합당에 내린 ‘준엄한 심판’
  • 감명국·안성모·송창섭·박성의·구민주 기자 (kham@sisajournal.com)
  • 승인 2020.04.17 11:00
  • 호수 1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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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도 ‘대승’ 이후 ‘참패’로 이어진 역대 선거에서 교훈 찾아야

여당이 180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하리라곤 미처 예상치 못했다. 그것도 집권 3~4년 차 중간평가 성격의 총선에서. 사상 최악의 총선을 만든 정치권이지만, 국민들은 질서정연한 ‘코로나 선거’를 통해 준엄한 심판을 내렸다. 미래통합당은 탄핵 이후에도 변화를 보여주지 못했다. 공천 과정에서 오히려 국민을 얕보는 듯한 오만함마저 드러냈다. 그 대가는 참혹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마냥 환호에 젖어 있을 순 없다. 선거의 역사가 교훈을 말해 준다. 2004년 총선에서 과반 이상 대승을 거뒀던 여당 열린우리당은 불과 3년도 못 돼 당이 내분으로 산산조각 나며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2007년 대선에서 참패했다. 2012년 총선에서 역시 과반 이상 대승을 거뒀던 여당 새누리당도 2016년 총선에서 ‘진박 공천’ 논란의 오만을 보이다 누구도 예상 못 했던 참패를 맞았다. 선거가 끝난 게 아닌, 새로운 시작인 셈이다. 

ⓒ시사저널 이종현·박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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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박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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