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최악의 경기 침체...핵심은 일자리를 지켜내는 것”
  • 조해수 기자 (chs900@sisajournal.com)
  • 승인 2020.04.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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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헤쳐 가는 힘, 4.19정신 기반한 자율적 시민의식서 비롯”

4.19혁명 60주년 기념식이 국가보훈처 주최로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거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식에 참석해 “4.19혁명은 부마민주항쟁, 6월 민주항쟁, 2016년 촛불혁명으로 이어진 민주주의의 굳건한 뿌리”라고 말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위기를 타개할 방법으로 “일자리를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월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한 뒤 故 전한승 군 묘비 앞에서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월19일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한 뒤 故 전한승 군 묘비 앞에서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4.19혁명은 민주주의를 향한 전 국민의 공감과 저항 정신이 축적된 결과”라면서 “정부는 2018년 드디어 2.28 대구민주운동과 3.8 대전민주의거를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3.15마산의거와 함께 4.19혁명을 이끌어낸 연결된 역사로 기념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이 땅의 위대한 민주주의의 역사를 반드시 기억하면서, 그 자부심으로 더 성숙한 민주주의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야 한다”면서 “지금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을 헤쳐 가는 힘도 4.19정신에 기반한 자율적 시민의식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서로의 손을 잡아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면서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아있고, 마지막 확진자가 완치되는 순간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지만, 우리는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에 기반한 강력한 ‘연대와 협력’으로 반드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세계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제 살리기에도 국민의 ‘연대와 협력’이 필요”

문 대통령은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가 올 것”이라면서 “핵심은 일자리를 지켜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IMF는 지금의 경제상황을 1920~30년대의 세계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침체로 진단했다”면서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IMF는 한국도 올해 마이너스 1.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경제를 살리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고용유지를 위해 기업과 노동자를 돕고,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삶을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들의 연대와 협력을 다시 한번 부탁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 지키기에 노·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핟다”면서 “정부는 노사합의를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국회에서도 마음을 모아달라”면서 “정부는 포스트 코로나’의 새로운 일상, 새로운 세계의 질서를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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