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 확진자 8명...日, 확진자·사망자 한국 추월
  • 조해수 기자 (chs900@sisajournal.com)
  • 승인 2020.04.1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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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놈의료 일인자 “일본, 의료붕괴 일어나고 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8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은 2월18일 이후 61일 만이다.

반면, 일본의 경우 확진자가 나흘째 500명을 넘기고, 사망자도 10여명이 나오면서 확진자·사망자 수에서 한국을 넘어섰다. 게놈(genome·유전체) 의료 분야 세계 일인자로 꼽히는 나카무라 유스케 미국 시카고대 명예교수는 일본의 의료체계 붕괴를 경고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4월17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가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4월17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가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월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확진자는 서울에서 2명, 인천 1명, 대구에서 2명, 경북 1명이며, 검역 과정에서 확진된 사례는 2명이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1만661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는 2명이 늘어나 234명이다.

반면, 일본은 58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는 1만1145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17명 늘어난 237명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유스케 교수는 도쿄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병원 내 감염을 피하기 위해 감염 의심 환자 수용을 거부하는 사례가 늘어, 제한된 '구명구급센터'에서 대응할 수밖에 없게 됐다”면서 “그 결과,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긴급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례도 나와, 의료 붕괴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은) 검사 범위를 축소해 의료 붕괴를 억제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검사를 받을 수 없는 경증자나 무증상 감염자가 행동의 제한을 받지 않아 감염이 확산한 것은 큰 문제”라면서 “(일본은) 진실을 알려고 하는 노력이 부족하고, 과학적 시각에 의한 대책이 너무 늦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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