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학교내 코로나19’에 만전…200명 이상 학교에 열화상카메라
  • 부산경남취재본부 김완식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0.04.20 15: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교육청, 개학 연기 기간 중 유치원에 독서활동비 지원
사이버 학교폭력 ‘117을 눌러줘’…부산경찰 로고송 제작
부산항만공사, 에너지 절감·온실가스 30%까지 끌어 내린다

부산시교육청은 등교 개학시 학교내 코로나19 감염병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유·초·중·고·특수학교 등에 발열체크용 ‘열화상카메라’를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급별 지원대상은 유치원 31개원, 초등학교 142개교, 중학교 116개교, 고등학교 83개교, 특수학교 13개교, 외국인학교 1개교, 평생교육시설 7곳이다.

앞서 부산시교육청은 지난 3월 24일 예산 16억680만원을 들여 학생수 600명 이상 초·중·고 203개교에 207대를 지원했다. 이어 예비비 30억2,610만원을 들여 학생수 200명 이상 600명 미만 학교와 1000명 이상 1500명 미만 학교 등 393개교에 열화상카메라 393대를 보급한다. 이 가운데 학생수가 1000명 이상인 학교의 경우 지난번에 이어 1대씩을 추가 지원하는 것이다.

부산시교육청 청사 ©부산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 청사 ©부산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은 학교의 개별 구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공동구매를 통해 일괄 구입한 후 각 학교에 나눠준다. 이를 위해 공고, 물품선정위원회 구성, 제안서 평가, 제품시연회, 업체 선정 및 계약 등의 절차를 거친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코로나19 적극행정지원단’의 심의를 거쳐 1인 수의계약하기로 했다”며 “빠른 시일 내 각 학교에 지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교육청, 개학 연기 기간 중 유치원에 독서활동비 지원 

부산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연기 기간 동안 유아들의 가정연계 독서교육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초·중·고(특수)에 이어 관내 공·사립 유치원에도 독서활동비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예산 19억원으로 관내 공·사립 유치원에 유아 수와 학급 수를 고려해 독서활동비를 차등 지원했다. 각 유치원은 유아용 도서 구입, 아침 책 읽기 도서 구입, 각종 독서 행사 운영 경비 등으로 사용한다. 도서를 구입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근 지역서점을 이용하도록 안내하였다.

각 유치원은 개학 연기 기간 중에 도서 1권을 구입하여 유아들의 가정연계 놀이활동 지원을 위해 가정에 대여해 준다. 이 도서는 가정에서 다양한 책 놀이 및 잠자기 전 책 읽어주기 등에 활용한 후 유치원으로 가져와서 교육과정 연계 독서활동, 아침 책 읽기, 도서대여 등에 활용한다.

등교개학 후에는 교사와 유아가 함께 지역 서점을 방문하여 희망 도서 2권을 구입, 독서활동에 활용한다. 이들 도서는 유아가 유치원을 수료하거나 졸업한 후 가정으로 되가져간다.
원옥순 유초등교육과장은 “이 독서활동비 지원은 개학 연기 기간과 등교개학 후 유아들의 학습공백 최소화와 독서활동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며 “유아들이 꾸준한 독서활동을 통해 바른 독서 습관을 형성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교육청은 독서교육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근 초·중·고(특수)에 ‘내 책으로 한 학기 한 권 읽기’ 사업비 38억여원을 각 학교에 지원했다. 이 예산은 1인당 초등학생에 1만원, 중·고등(특수)학생에 1만5천원 상당이 지원된다.

부산경찰청이 제작한 사이버 학교 폭력 신고 로고송 영상의 한 장면. ©부산경찰청
부산경찰청이 제작한 사이버 학교 폭력 신고 로고송 영상의 한 장면. ©부산경찰청

◇사이버 학교폭력 ‘117을 눌러줘’…부산경찰 로고송 제작

부산경찰청이 온라인 개학을 한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사이버 학교 폭력 신고 로고송을 제작했다. 로고송 제목은 사이버 학교폭력 신고센터 전화번호를 명시한 ‘117을 눌러줘’로 정했다.

로고송은 학교 폭력으로 힘든 학생에게 117을 누르면 친구처럼 항상 곁에서 힘이 되고 도와주겠다는 내용이다. 노래와 영상은 여학생 아이돌 그룹인 선샤인과 학교전담경찰관 등이 참여해 만들었으며 음원으로도 제작됐다.

‘117을 눌러줘’는 개그맨 김영민이 노랫말을 썼고 조호진 씨가 작곡했다.로고송 영상은 부산경찰 페이스북과 유튜브는 물론 온라인 수업 플랫폼인 e학습터 등에서도 볼 수 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6월 3일까지를 신학기 학교 폭력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교육청 학사 운영 계획에 따라 학교 폭력 예방 활동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 청사 ©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 청사 ©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 에너지 절감·온실가스 30% 끌어 내린다

부산항만공사(BPA)가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부응하기위해 ‘2020년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이용 합리화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는 계획 수립과 동시에 추진위원회도 별도로 구성·운영에 들어가며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절약을 위한 세부 계획과 집행 실적의 점검·분석·평가도 추진력 있게 진행시킨다는 방침을 밝혔다. 

세부계획으로 부서별 ‘에너지 지킴이’를 지정해 실내 냉·난방 온도 관리를 철저히 하고, 전기·도시가스·차량유류 사용량도 주기적 점검한다. 신규 임차 예정인 업무용 차량 6대도 모두 환경 친화적 차량(하이브리드 3대, 전기차 2대, 연료전지차 1대)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신·증축되는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에 대해서는 BEMS(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 구축 등 에너지이용 효율화 추진을 강화하고, 올해 준공한 신항 근로자 복지관은 건물 에너지 효율 1+++등급(최고 등급) 인증도 추진한다. 복지관에는 34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가 이미 도입된 상태이다. 

또한 전년까지 92.5%이던 부산항 건축물의 실내조명 LED 보급률도 올해 말까지 100% LED로 교체하고, 에너지 절약 인식 제고를 위해 임직원 교육과 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

남기찬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설비 확대,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사용 등 에너지이용 합리화 방안들을 적극 실천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