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건강상태 잘 몰라…행운을 빈다”
  • 이혜영 객원기자 (applekroop@naver.com)
  • 승인 2020.04.2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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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현재 상태 알지 못한다고 거듭 강조
“김 위원장과 아주 좋은 관계…잘 있기를 바란다”
CNN 보도에 대해선 “신뢰하지 않아”
6월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6월30일 판문점에서 만나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우리는 잘 모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한 질문에 "(CNN방송) 보도에 따르면 그가 상당히 심각한 상태인 것 같다. 잘 있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와 아주 좋은 관계를 가져왔다"면서 "그가 잘 있기를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만약 다른 사람이 이 자리에 있었다면 지금 북한과 전쟁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전쟁 중이 아니고 북한과 전쟁에 가깝지도 않다"며 "그래서 나는 김정은에게 단지 행운을 빈다고 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김 위원장에 대한 건강 이상설을 제기한 CNN 보도에 대해 "아무도 그것을 확인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보도가 CNN에서 나왔다면 나는 (기사 내용에) 큰 신뢰를 하지 않는다"며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김 위원장에게 연락해 상태를 알아볼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그가 괜찮길 바란다. 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고 그건 우리나라에 좋은 일이다"면서 "다시 말하지만 나는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사실인지 파악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CNN은 전날 미국 관리를 인용해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상태에 빠졌고, 이를 미국 정부가 확인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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