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시] 국제사회, BPA 코로나19 대응 “글로벌 모범 사례”
  • 부산경남취재본부 김완식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0.04.2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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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해외 입국자 가족 격리 지원 호텔 11곳에 ‘안심숙소’
부산과학교육원, 온라인개학에 ‘온라인 과학 학습 콘텐츠’ 제공

국제사회가 부항만공사(BPA)의 코로나19 대응을 ‘글로벌 모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즉각 부산항의 비상계획을 수립해 운영하는 한편 위기 극복을 위해선 글로벌 항만들이 연대가 필수적이라는 인식 아래 비상계획 공유에 나섰다.   

마케팅부 직원들이 국제항만협회(IAPH) 산하 코로나19 T/F에 참여해 주 1회 개최하는 화상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BPA
마케팅부 직원들이 국제항만협회(IAPH) 산하 코로나19 T/F가 주 1회 개최하는 화상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BPA

특히 BPA는 지난달 중순, 부산항의 비상계획을 미국, 함부르크, 카타르, 싱가포르, 파나마, 모로코 등 자매항만 및 국제연합무역개발회의(UNCTAD¹), 국제부흥개발은행(Worldbank²), 경제협력개발기구(OECD³) 등 국제기구에 공유하며 부산항의 우수 대처사례 및 노하우를 신속하게 전파했다.

BPA의 비상계획은 조직운영, 부산항 화물 및 여객 운영 파트로 작성됐고, 조직운영 측면은 직원들의 감염으로 인한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제2의 사무실(2nd Office) 운영(직원 30% 타 공간배치) △구내식당 이용 지침 등을 담고 있다. 

아울러 BPA는 부산항의 비상계획과 더불어 외교부(기재부)에서 작성한 한국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우수사례도 함께 국제사회에 전파해 부산항의 위기관리능력과 실행력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UNCTAD 얀 포프만(Jan Hoffman) 선임행정관은 “BPA의 이러한 대응은 아주 훌륭한 선제조치였다”고 평가하면서 “이 같은 사례를 국제기구 관계자 및 세계 항만들에 적극 알리겠다”고 화답했다. 

이와 함께 BPA는 국제항만협회(IAPH) 산하 코로나19 T/F에 참여해 주 1회 개최하는 화상회의를 통해 10개 항만(런던, 브라질 아수, 앤트워프, 광저우 등) 관계자들에게 부산항 운영현황을 공유하고 다른 항만들의 우수사례 등에 대해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있다.

아울러 BPA는 싱가포르, 바르셀로나 등 19개 회원 항만과 함께 국제항만공사 자문기구인 항만공사라운드테이블(PAR)의 ‘코로나19 공동선언’에 참여해 글로벌 공급사슬과 무역, 항만 운영이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BPA와 회원 항만들은 이번 공동선언문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여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바이러스로부터 글로벌 해운네트워크를 보호하도록 적극 공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시와 부산관광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와 입국자 및 가족의 안전을 위해 호텔 11곳에 ‘부산 안심숙소 패키지’를 운영한다. ©부산시
부산시와 부산관광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와 입국자 및 가족의 안전을 위해 호텔 11곳에 ‘부산 안심숙소 패키지’를 운영한다. ©부산시

◇부산시, 해외 입국자 가족 격리 지원 호텔 11곳에 ‘안심숙소’ 

부산시와 부산관광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와 입국자 및 가족의 안전을 위해 호텔 11곳에 ‘부산 안심숙소 패키지’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부산 안심숙소 패키지’를 운영하는 호텔은 부산롯데호텔, 코모도호텔, 호메르스호텔, 베니키아 해운대 호텔 마리안느, 타워힐호텔, 아르반시티호텔, 이비스버젯앰배서더해운대, 토요코인 부산서면, 토요코인 부산역1호점, 호텔노아, 솔라리아 니시테츠호텔 부산 등 11곳이다.

안심숙소를 이용하면 해외 입국자는 자택에서 자가격리하고, 가족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호텔을 임시 거처로 활용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 할 수 있다.

운영 기간은 오는 6월 30일까지 약 석달간 운영된다. 추후 이용률 현황에 따라 추진위원회 협의를 거쳐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용 금액은 이용객들이 실제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기존 가격보다 30~80%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부산관광협회 홈페이지를 방문해, 희망 숙소를 전화로 예약한 후 안심 숙소를 이용하면 된다.

부산과학교육원 홈페이지 ‘온라인 학습 콘텐츠’ 화면. ©부산시교육청
부산과학교육원 홈페이지 ‘온라인 학습 콘텐츠’ 화면. ©부산시교육청

◇부산과학교육원, 온라인 개학에 ‘온라인 과학 학습 콘텐츠’ 제공 

부산시과학교육원은 온라인 개학으로 인한 원격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개발해 4월20일부터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학습 콘텐츠는 과학학습 부문(과학 놀이마당), 전시체험 부문(과학 전시마당), 과학진로 부문(과학자와 만남)등 3가지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과학학습 부문은‘과학과 함께 놀아요!’라는 주제로 현직 초·중등 교사들이 제작한 ‘날려날려 목표물을 정확하게 맞춰봐요’, ‘물만 넣으면 쏴아쏴아’, ‘슈우웅 아름답게 멀리멀리 날아가요’, ‘신기한 검진기 만들기’등 재미있는 과학놀이 동영상과 관련 학습 활동지를 제공한다.

전시체험 부문은 가정에서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과학교육원의 다양한 전시물에 대한 작동원리와 과학적 지식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체험 동영상과 관련 학습 활동지를 제공한다.

과학진로 부문은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을 위해 평소에 만나기 힘든 국내 유명한 과학자들의 특강, 연구실, 연구 내용 등을 기초과학연구원(IBS과학문화센터)과 연계해 영상으로 제공한다.이용 희망자는 부산과학교육원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박현준 원장은 “이 과학학습 콘텐츠는 온라인 창의융합학습을 기반으로 한 미래형 수업 모델의 하나다”며 “등교 개학 전까지 계속적인 자료 업로드를 통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과학 탐구능력 및 지식 습득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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