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지율 18개월 만에 60% 돌파…‘충청·부울경’ 수직상승
  • 이혜영 객원기자 (applekroop@naver.com)
  • 승인 2020.04.2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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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수행 지지도 6.0%포인트 상승한 64.3% 기록
2018년 9월4주차 이후 최고치
대전·세종·충청, 부산·울산·경남 지역서 두자릿수 수직 상승
리얼미터가 23일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 리얼미터
리얼미터가 23일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1년 6개월만에 60%선을 돌파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0~22일에 걸쳐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6.0%포인트 상승한 64.3%(매우 잘함 41.6%·잘하는 편 22.7%)로 23일 집계됐다.

이는 2018년 9월 4주차(65.3%) 이후 최고치다. 문 대통령 지지도가 60%대를 넘긴 것은 2018년 10월 3주차(60.4%) 이후 처음이다.

부정 평가는 5.6%포인트 내린 32.0%(매우 잘못함 18.5%·잘못하는 편 13.4%)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3%포인트 줄어 3.8%였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이 52.2%에서 65.1%로 나타나 12.9%포인트 수직 상승했다. 부산·울산·경남 역시 51.8%에서 62.5%로 10.7%포인트 뛰어 올랐다.

경기·인천 지역은 66.4%를 기록하면서 60%대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49.4%→58.6%), 50대(59.3%→67.3%), 40대(69.7%→74.9%), 30대(64.8%→68.5%), 20대(52.7%→54.7%) 등으로 전 연령층에서 지지도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55.5%→63%), 진보층(87.1%→92.6%), 보수층(22.9%→26.3%) 등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타 정당 지지층의 긍정 평가도 늘었다. 정의당 지지층은 87.8%, 미래통합당 지지층 중에선 12.8%가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문 대통령 지지도 상승에 대해 “특별한 이슈보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잘해달라는 주문과 기대가 많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관련 제4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관련 제4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5.3%포인트 오른 52.1%로 집계됐다. 2018년 6월 3주차(54.1%) 이후 22개월 만에 50%대를 돌파했다. 진보층(73.2%→79.5%)과 중도층(42.9%→46.9%) 모두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미래통합당은 0.5%포인트 내린 27.9%로 4주 연속 30% 선을 밑돌았다. 다만 보수층 지지율이 기존 62.0%에서 69.3%로 나타나 결집하는 양상을 보였다.

정의당은 1.1%포인트 하락한 4.9%였으며 정당지지도 조사에 새로 포함된 열린민주당은 3.3%를 나타냈다. 이밖에 국민의당은 1.6%포인트 내린 2.8%, 민생당은 1.2%포인트 하락한 1.3% 등이다. 무당층은 0.2%포인트 줄어든 5.4%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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