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도, 오지도 않았다”…3월 해외여행, 전년보다 94% 줄어
  • 정우성 객원기자 (wooseongeric@naver.com)
  • 승인 2020.04.23 17:2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월 외국인 관광객 8만 명…전년 대비 95% 감소
한국관광공사 “중국·일본 관광객 대거 감소 영향”
인천공항 내 전용공항버스 경기도민 대기소. ⓒ경기도
지난 3월 31일 인천국제공항 ⓒ경기도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에 입국하는 외국인 수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95%가량 줄었다. 국외로 떠나는 국내 여행자도 94% 감소했다. 항공 노선 운행이 중단되고 주요국에서 여행 자제 조치를 한 결과다.

한국관광공사가 23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3월 한 달 동안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8만3497명으로 작년 3월(153만5641명)보다 줄었다.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한 지난 2월20일 이후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 국외로 떠난 우리나라 여행객은 14만3366명으로 작년 3월(233만4153명)보다 93.9% 줄었다.

국내 관광객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국과 일본에서 입국이 크게 줄었다. 중국인 관광객은 작년 3월 48만7623명에서 올해 3월 1만6595명으로 96.6% 줄었다. 일본인 관광객도 같은 기간 37만5119명에서 8347명으로 97.8%나 감소했다. 중국은 한국에 여행자제 조치를, 일본은 입국제한 조치를 내린 바 있다.

다른 나라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3월 대만 관광객 수는 99.4% 감소했다. 홍콩 관광객도 99.4% 줄었다. 유럽·아메리카 등 지역도 전년 동월 대비 86.9% 감소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