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산가족 상봉·남북 철도 연결 추진”
  • 정우성 객원기자 (wooseongeric@naver.com)
  • 승인 2020.04.2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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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선언 2주년…“코로나19를 남북 협력 계기로”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 청와대 제공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이산가족 상봉과 철도 연결을 비롯한 남북 협력 사업을 다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 2018년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2주년을 맞은 날 나온 발언이다.

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신뢰와 평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평화 경제의 미래를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을 한 지 2년이 된 사실을 언급하며 “판문점 선언은 되돌릴 수 없는 평화의 문을 열었지만 지난 2년은 ‘평화는 하루아침에 오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절감하게 했다”면서 “판문점 선언 실천에 속도를 내지 못한 것은 우리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국제적 제약을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산가족 상봉과 남북 철도 연결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남북간 철도 연결을 위해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해 나가겠다”며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이산가족 상봉·실향민 상호 방문을 늦지 않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가 남북협력의 새로운 기회일 수 있다”며 의료 협력 등을 시작으로 남북 협력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한 “남북이 함께 코로나 극복과 판문점 선언 이행에 속도를 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개척하며 상생 발전하는 평화 번영의 한반도를 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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