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상태, 알지만 말 못해…머지않아 듣게 될 것”
  • 이혜영 객원기자 (applekroop@naver.com)
  • 승인 2020.04.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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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 위원장 어떻게 지내는지 안다…지금 이야기할 수 없어”
김 위원장 행방에 대해선 “아무도 그가 어디 있는지 모른다” 답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pixabay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pixabay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를 갖고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 시각)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 새로운 정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매우 잘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나는 그것에 대해 지금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가 괜찮기를 바란다"면서 "나는 그가 어떻게 지내는지 비교적 알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보게 될 것"이라며 "아마 머지않은 미래에 여러분은 (김정은 위원장의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언급하며 "나는 단지 그가 잘 있기를 바란다"며 "내가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북한과 전쟁 중이었을 것”이라고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행방에 대해선 "아무도 그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와 CNN이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보도하면서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김 위원장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고, 23일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놓여있다는 첩보를 미 당국이 주시하고 있다는 CNN 보도에 대해서는 "부정확하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을 피해 강원도 원산에 체류 중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이 다음 날 조선중앙통신 등에 보도된 후 공개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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