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받는 재난지원금,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받죠?
  • 구민주 기자 (mjooo@sisajournal.com)
  • 승인 2020.04.3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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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은 5월11일, 오프라인은 18일부터 5부제로 신청 가능
카드 포인트,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등 형태로 수령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소득과 무관하게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재난지원금은 전국 2171만 가구에는 지급된다. 정부가 계좌를 확보하고 있는 취약계층 270만 가구에는 5월4일, 나머지 가구에는 신청을 받은 후 13일부터 지급된다. 행정안전부가 밝힌 내용을 바탕으로 재난지원금을 받는 방법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4월30일 국회에서 열린 제3차 본회의에서 2020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 가결되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4월30일 국회에서 열린 제3차 본회의에서 2020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 가결되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Q1. 우리 집은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요?

긴급재난지원금은 개인이 아니라 가구별로 산정된다. 1인 가구는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는 총 100만원을 받게 된다.

Q2. 정확한 금액 조회는 어디서 볼 수 있나요?

5월4일부터 행정안전부가 만들고 있는 긴급재난지원금 조회 사이트(긴급재난지원금.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이트에 접속해 세대주의 공인인증서로 본인 확인 과정을 거치고 나면, 우리 가구가 얼마를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Q3. 언제, 어떻게 신청해야 하죠?

지금 공적마스크를 구매하는 방법과 동일한 5부제로, 세대주의 출생연도 끝자리에 맞는 요일에 신청이 가능하다. 신용·체크카드로 받고 싶다면 5월11일부터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그러면 약 이틀 뒤 해당 카드에 포인트로 충전을 받게 된다. 현금성 포인트 관련 제도가 없는 시티카드 등 일부 카드로는 포인트를 받을 수 없으니 이 점도 유념해야 한다. 온라인 신청이 복잡하다면, 읍ㆍ면ㆍ동 주민센터, 그리고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창구에서 직접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단 이 경우엔 5월18일부터 신청할 수 있으며 지역사랑상품권(모바일용 포함)이나 선불카드 형태로 받게 된다.

Q4. 현금으로 받을 순 없나요?

생계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수급가구 등 긴급지원이 필요한 약 270만 가구만 현금으로 받게 된다. 나머지 가구는 위에 언급한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중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Q5. 꼭 세대주가 받아야 하는 건가요?

온라인으로 신청할 땐 공인인증서가 필요하기 때문에 세대주 본인이 직접 해야 한다. 다만 방문 신청의 경우 세대주가 가는 것이 원칙이지만 세대원이 대신 갈 수 있다.

Q6. 신청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5월11일 온라인 신청 개시 이후 3개월 내에 신청하지 않으면 이번에 본회의에 통과된 ‘긴급재난지원금 기부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기부금으로 자동 처리돼 고용보험기금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는 코로나19로 실직한 사람들의 실업급여나 기업에 제공하는 고용안정자금 등으로 쓰인다.

Q7. 지원금 전국 아무데서나 쓸 수 있나요?

사용할 수 있는 지역과 업종 등에 제한이 있다. 대형마트나 온라인쇼핑몰,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사용 가능 지역도 전국 범위가 아닌, 거주하는 광역 지자체로 한정된다.

Q8. 기부를 하고 싶은데요.

앞에서 말한 대로 신청 개시일 이후 3개월 이내 신청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자발적 기부로 간주된다. 신청 단계에서 기부 의사를 표할 수 있고, 수령한 후에도 금액의 일부 또는 전부를 전국 60개의 근로복지공단 지역본부 또는 지사를 통해 기부가 가능하다. 기부하면 연말정산이나 종합소득세 신고 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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