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24시] “UNIST, 해수전지 이용한 담수 조명기능 물병 개발”
  • 부산경남취재본부 박치현 기자 (sisa518@sisajournal.com)
  • 승인 2020.05.0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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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코로나19 의료진 응원 캠페인’ 추진
울산박물관, ‘삶, 사람, 그리고 사랑’ 새 유물 전시
울산대공원 ~ 태화강국가정원 구간 수소전기버스 다닌다.

유니스트(UNIST) 김차중 디자인 및 인간공학부 교수와 김영식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팀이 생활담수화 및 조명 제품, ‘아쿠아시스(Aquasis)’를 공동 개발했다. 해수전지 기술과 디자인 작업이 결합한 이 제품 디자인은 지난 3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0’에서 ‘프로페셔널 콘셉트(Professional Concept)’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UNIST가 해수전지를 이용한 담수 조명기능 물병을 개발해 국제디자인 본상을 수상했다ⓒUNIST
UNIST가 해수전지를 이용한 담수 조명기능 물병을 개발해 국제디자인 본상을 수상했다ⓒUNIST

만성적 식수ㆍ전력 부족에 허덕이는 제3세계 아이들을 위해 만든 생활 담수화와 조명 제품인 아쿠아시스는 해수전지 기술과 디자인 작업이 어우러진 결실이다. 투명유리병처럼 보이지만 바닷물 속 나트륨 이온을 이용한 해수전지가 조명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는 동시에 충전 과정에서 바닷물을 담수화해 마실 물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아쿠아시스는 해수전지의 담수화 기능에 주목해 문제를 해결했다. 바닷물 속 나트륨 이온을 이용해 전기를 충전하는 해수전지는 충전 과정에서 바닷물을 담수화할 수 있다. 연구진은 조명 상단에 있는 태양광 패널로 해수전지를 충전해 조명을 위한 전기를 담고, 동시에 마실 수 있는 물을 만들 수 있도록 제품을 디자인했다.
 
이 제품은 수인성 질병에 취약한 어린이들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바닷물을 담수화하는 만큼 살균된 깨끗한 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들도 쉽게 바닷물을 담을 수 있는 크기와 무게로 디자인 되었으며, 아이들의 일상을 고려해 아침에 일어나 바닷물을 담아두면 오전에는 정수기로, 오후에는 생수통으로, 밤에는 조명등으로 기능한다.
 
김차중 교수는 “아쿠아시스는 기술의 사회적 기여에 초점을 맞춰 제3세계 아이들이 겪고 있는 문제에 대한 깊은 고찰과 고민을 바탕으로 연구와 협업을 진행한 결과물”이라며 “디자인을 통해 유니스트가 가진 기술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상용제품으로 만들어낸 사례로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울산시, ‘코로나19 의료진 응원 캠페인’ 추진

울산시는 지난 4월 22일부터 5월 21일까지 1개월간 ‘코로나19 관련 의료진 응원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울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후 60여 일을 넘어서면서 선별진료소(14개) 등 의료진의 신체적·정신적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어 의료진의 헌신과 노고를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사기와 자부심을 진작시키고자 기획됐다.

‘존경’과 ‘자부심’을 의미하는 수어 표현의 ‘덕분에 챌린지(#의료진 덕분에)’와 의료진을 뜻하는 푸른 조명으로 응원하는 ‘블루 라이트 캠페인’ 등으로 추진되고 있다.

‘덕분에 챌린지(#의료진 덕분에)’는 울산시 페이스북(Facebook), 환경전광판(3개소), 병원 단톡방, 시·구·군, 경찰서 전광판 등을 통해 송출되고 있다. ‘블루라이트 캠페인’은 울산대교 전망대, 종합경기장(주경기장), 동천체육관, 가족문화센터, 일산해수욕장(빛의 디자인거리) 등 5곳에 푸른 조명을 켜서 응원을 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일선에서 코로나19 감염병과 싸우고 있는 의료진에게 진심 어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전해지고, 울산시민들도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통해 의료진들이 더 힘을 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울산박물관, ‘삶, 사람, 그리고 사랑’ 새 유물 전시 

울산박물관은 ‘2020년 제1차 새 유물 새 전시’를 5월 12일(화)부터 11월 29(일)까지 역사관 내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19년도에 구입과 기증을 통해 울산박물관에 새롭게 들어온 유물을 소개하고 기증의 가치를 시민과 함께 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 주제는 <삶, 사람, 그리고 사랑>이며 2부로 구성됐다.

울산박물관이 삶, 사람, 그리고 사랑을 주제로 한 새 유물 전시회 열고 있다ⓒ울산박물관
울산박물관이 삶, 사람, 그리고 사랑을 주제로 한 새 유물 전시회 열고 있다ⓒ울산박물관

1부는 ‘관혼상제(冠婚喪祭)’라는 주제로 일생 의례 가운데 조상들이 중요하게 생각했던 관례 · 혼례 · 상례 · 제례와 관련된 유물을 전시했다.

‘관례(冠禮)’는 남자가 성인의 예를 책임지도록 복식[衣冠]을 갖춰 진행하는 성인식을 가리킨다. 여자는 쪽을 찌어 올리고, 비녀[笄]를 꽂아 계례(笄禮)라 했다. 관례 때 착용했을 것 같은 어른의 복식인 관과 비녀, 머리를 정리하는 데 사용하는 도구인 참빗과 빗치개, 그리고 이를 보관하는 빗접과 함께 성인이 됨을 축하하며 선물했다는 장도가 전시된다. 

‘혼례(婚禮)’는 부부의 인연을 맺는 의례로, 의제장과 같이 혼례의 과정에서 오고 갔던 문서들, 결혼식 사진과 함께 1940~50년대, 60~70년대에 혼수품 1호였던 요강과 재봉틀 등을 전시해  당시의 거주 환경과 생활 모습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상례(喪禮)’는 돌아가신 분의 마지막 길을 모시는 의례이다. 부고장과 함께 상례에 참여한 사람의 이름과 역할을 적는 집사기, 부조 내용을 적은 부의록과 만사 등을 통해 실의에 빠진 상주(喪主)를 위로하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슬픔을 나눴던 공동체 사회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제례(祭禮)’는 돌아가신 조상을 추모하는 정성의 표시이다. 전시에는 조선시대 울산도호부의 도총소였다가, 이후 경주이씨 종중에서 서원으로 사용했던 태화서원의 사진과 향례(享禮)와 관련된 망기, 술독, 채반을 전시했다.
 
2부는 ‘최현배와 고복수’에서는 최현배의 저서와 고복수의 에스피(SP)음반 등이 전시된다. 한글 사랑에 앞장선 최현배와 나라 잃은 한, 고향 잃은 한을 노래로 달래 줬던 고복수를 통해 고향 사랑, 나라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많은 분들이 울산박물관에 소중한 유물을 기증해 주셔서, 올해는 2019년 기증 유물 전시를 2회로 나눠 진행하게 됐다.”며 “이러한 유물 기증 활성화가 지속돼 울산의 역사를 더 깊이 연구하고, 시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박물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현재 휴관 중이며 12일(화)부터 재개관 예정이다.

 

◇울산대공원 ~ 태화강국가정원 구간 수소전기버스 다닌다.
 
울산시는 5월 4일부터 울산대공원 정문에서 태화강 국가정원을 순환하는 707번 노선을 신설하고 수소전기버스를 투입해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노선에는 3대의 수소전기버스가 투입되며 울산12경 및 태화강 국가정원, 핑크퐁 이미지 등으로 차량을 래핑해 수소산업 도시, 친환경 도시 울산을 대내외에 알릴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2035년까지 전체 시내버스를 점차적으로 수소전기버스로 교체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수소산업 선도도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친환경 도시 이미지를 제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2018년 10월 대왕암 공원에서 율리까지 운행하는 노선에 전국 최초로 수소전기버스를 시범 운행한 바 있다.

 

◇석유공사 평택 석유비축기지, 무재해 16배수 달성

한국석유공사는 평택 석유비축기지가 무재해 목표 16배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석유공사 평택 석유비축기지는 1996년 10월 15일 무재해운동을 개시한 이래 지난 4월 6일까지 총 8,575일 간 단 한건의 산업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에 무재해 목표 16배수 달성인증 최종 승인을 받았다.

평택기지 비축유 입출하 현장 ⓒ한국석유공사
평택기지 비축유 입출하 현장 ⓒ한국석유공사

양수영 석유공사 사장은 평택 석유비축기지의 무재해 16배수 달성은 위험요소 사전 발굴, 재난위기대응훈련 및 위험성평가 수시 실시 등 노사간 한마음으로 안전 중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밝혔다.

석유공사 평택 석유비축기지는 LPG 440만 배럴, 제품유 180만 배럴을 비축할 수 있는 지하공동 및 지상탱크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평택 석유비축기지의 무재해 16배수 달성은 산업현장에서 좀처럼 달성하기 힘든 의미가 있는 성과”이며, “전 사업장에서 무재해 운동을 지속하여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드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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