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키워드] 조문[弔問]
  • 안성모 기자 (asm@sisajournal.com)
  • 승인 2020.05.08 11:55
  • 호수 1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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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에서 자신의 당선은 물론 여당의 압승을 이끌며 차기 대권 가도에 탄력이 붙은 이낙연 전 총리가 때아닌 ‘조문 논란’에 휩싸였다. 이 전 총리는 5월5일 이천 화재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았다가 일부 유가족으로부터 항의를 받고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유가족을 대하는 태도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 야당 의원은 “이성만 있고 눈물은 없는 정치의 진수”라고 꼬집었다. 유가족의 제도 개선 요구에 ‘책임질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며 즉답을 피하고, 이럴 거면 그냥 가라는 유가족의 다소 격앙된 반응에 ‘일반 조문객으로 온 것’이라고 말하며 분향소를 떠난 데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이 전 총리는 5월6일 국회에서 “유가족의 슬픔과 분노를 아프도록 이해한다”며 전날의 일을 사과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5일 오후 경기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5일 오후 경기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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