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에서 자신의 당선은 물론 여당의 압승을 이끌며 차기 대권 가도에 탄력이 붙은 이낙연 전 총리가 때아닌 ‘조문 논란’에 휩싸였다. 이 전 총리는 5월5일 이천 화재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았다가 일부 유가족으로부터 항의를 받고 자리를 떠났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유가족을 대하는 태도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한 야당 의원은 “이성만 있고 눈물은 없는 정치의 진수”라고 꼬집었다. 유가족의 제도 개선 요구에 ‘책임질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며 즉답을 피하고, 이럴 거면 그냥 가라는 유가족의 다소 격앙된 반응에 ‘일반 조문객으로 온 것’이라고 말하며 분향소를 떠난 데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이 전 총리는 5월6일 국회에서 “유가족의 슬픔과 분노를 아프도록 이해한다”며 전날의 일을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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