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24시] “가야의 비밀을 품고 있는 북정 고분군 발굴“
  • 부산경남취재본부 박치현 기자 (sisa518@sisajournal.com)
  • 승인 2020.05.12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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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연못쉼터 ‘담소(談沼)’ 입어식 가져
“의료진 덕분입니다, 응원합니다” 캠페인 동참

양산시는 가야 문화권 정비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북정리 고분군 7호분 문화재 발굴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북정리  고분군은 사적 제93호로 지정, 보존 관리되고 있어 종합정비계획 수립에 앞서 북정리 고분군의 명확한 성격규명과 효율적인 문화재 보존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했다.

양산시가 최근 정밀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사적 제93호 북정리 고분군 중 9호분ⓒ양산시
양산시가 최근 정밀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사적 제93호 북정리 고분군 중 9호분ⓒ양산시

시에 따르면 이번 발굴작업은 고분군 내에서도 대형분에 속하는 7호분에 대한 조사로 지난 4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재)우리문화재연구원(원장 곽종철)에서 발굴조사를 실시한다.

양산 북정리 고분군의 분포상 특징은 직경 20m 이상의 대형분은 능선 줄기를 따라 위치하며, 중소형분은 주로 사면부에 밀집해 있다. 그 중 7호분을 경남발전연구원에서 지난해 5월 시굴조사에 들어갔다.

조사 결과 정상부의 도굴갱과 정비복원한 상부토를 제외하면 대부분 원봉토가 보존돼 있음을 확인했고 기 발굴 조사된 9호와 10호분과 유사한 석실분으로 추정했다. 7호분은 동쪽 9호분, 북쪽 8호분, 서쪽 6호분에 인접해 직경 28m, 최대높이 8m로 10호분으로 불리는 부부총과 유사한 규모로 대형분에 해당되며 봉분의 중앙부로 도굴갱도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사된 고분들을 통해 고분군은 능선의 상부에서 하부로 내려가면서 축조됐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앞서 조사된 고분들이 능선의 말단부에 위치해 고분군의 형성은 조금 더 이른 시기에 시작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고분의 규모와 현재까지 출토된 유물로 보아 고총고분기의 낙동강 하류역의 최고 지배자집단으로 짐작했다.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우리문화연구원에서는 시굴조사의 결과에 따라 7호분의 고고학적 성격을 파악하고 정확한 복원과 보존의 기초자료를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우리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본격적인 작업에 앞서 5월 중 학술자문회의를 거쳐 시굴조사 내용과 기초자료를 검토 할 예정이며 추후 발굴과 관련된 상황을 일반인에게 공개할 계획"이라며 "지금은 정밀조사에 앞서 발굴 작업을 위한 정비를 준비 중에 있고 주변유구가 훼손되지 않도록 주의와 안전조치를 철저히 하겠다"고 알려왔다.

 

◇소통의 연못쉼터 ‘담소(談沼)’ 입어식 가져

양산시가 시청사 정원에 조성된 연못쉼터에 양산시와 양산시의회, 그리고 13개 읍면동을 상징하는 물고기를 함께 방류하는 입어식을 열며 소통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와 함께 공모를 통해 당선된 연못이름 ‘담소(談沼)’와 다리이름 ‘왔는교(橋)’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양산시가 소통의 연못쉼터 ‘담소(談沼)’ 입어식을 가졌다ⓒ양산시
양산시가 소통의 연못쉼터 ‘담소(談沼)’ 입어식을 가졌다ⓒ양산시

물고기 방류에는 시장과 시의회 의장, 13개 읍면동을 대표한 주민들이 총 15마리의 물고기를 직접 방류해 눈길을 끌었다.

연못이름 ‘담소(談沼)’는 35만 양산시민들이 웃고 즐기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연못이라는 뜻으로, 형상은 양산시 지형을 본떠 만들었으며, 내부에는 13개 읍면동과 양산8경을 디오라마 형식으로 제작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연못과 어우러진 12미터 길이의 다리는 경상도식 인사말인 ‘왔는교’로 지어 정겨움을 더했다. 또 바닥은 유리로 제작해 연못 안에 설치된 양산시 형상의 조형물과 물고기를 더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연못 주변은 배롱나무와 수국, 초화류를 식재해 변화하는 계절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했다.

김일권 시장은 “연못쉼터 ‘담소(談沼)’에는 소통과 화합의 의미를 담아 우리시와 시의회, 13개 읍면동을 상징하는 각기 다른 색깔의 15마리 물고기가 노닐며 ‘소통전도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시청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휴식처 제공과 함께 연못에 담긴 화합과 소통의 의미도 한 번쯤 되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료진 덕분입니다, 응원합니다” 캠페인 동참

양산시는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힘쓰는 의료진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

양산시가 의료진들에게 감사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 ⓒ양산시
양산시가 의료진들에게 감사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덕분에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 ⓒ양산시

양산시는 시 SNS 계정에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과 방역 당국 관계자에게 존경과 자부심을 뜻하는 수어 동작인 오른쪽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동작과 함께 응원 메시지를 담아 게재했다.

김일권 시장은 “지금도 코로나에 맞서 싸우며 애써 주시는 의료인의 노고 덕분에 안정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며 “하루 빨리 힘든 시기가 지나 모두가 안전하고 평안한 하루가 찾아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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