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신안24시] 저녁노을미술관, 신안군 공립미술관 1호로 탄생
  • 호남취재본부 고비호 기자 (sisa617@sisajournal.com)
  • 승인 2020.05.1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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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저녁노을미술관’ 1종 미술관으로 등록
목포시 5급이상 간부공무원,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코로나19 극복 동참’ 목포시의원 국외출장비 반납

신안군 공립미술관 1호가 탄생했다. 송공산 기슭에서 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일몰이 환상적인 저녁노을미술관이다.

전남 신안군은 저녁노을미술관이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1종 미술관으로 등록을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송공산 기슭에 위치한 저녁노을미술관은 5000만평 바다를 내려다보고 있어 전망이 뛰어나고 저녁에는 일몰이 환상적이다. 지상 2층 연면적 1500㎡ 규모로 지어졌다. 군비 27억원을 투입해 2014년 3월에 문을 열었지만, 관람 인원이 적고 전문 학예인력의 확보가 여의치 않아 그동안 등록을 미뤘다. 

신안 저녁노을미술관 ⓒ신안군
신안 저녁노을미술관 ⓒ신안군

박물관에는 수화 김환기, 우암 박용규, 사진작가 마이클 케냐, 지역 미술인의 작품 등 8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최근 천사대교 개통으로 신안을 찾는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분재공원 내에 위치한 저녁노을미술관도 입소문을 타고 관람객이 6만 명을 훌쩍 넘어 전문적인 운영 필요성이 대두됐다.

등록을 마친 저녁노을 미술관은 정학예사와 준학예사를 포함해 5명의 운영 인력을 갖췄다. 하반기 예정된 국제수묵비엔날레를 시작으로 각종 전시회도 준비하고 있다.

전국 각 지역의 예술인들이 서로 앞다퉈 전시회를 개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전국 제일의 미술관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도 섞여 있다. 지난 겨울 애기동백 축제와 병행해서 개최된 특별 기획전 '동백, 노을빛을 품다'에는 1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노을미술관은 5000만 평의 다도해를 품은 송공산 자락에 있어 세계적인 미술관과 견주더라도 손색이 없다”며 “전문 인력이 확보된 만큼 관람객의 눈높이와 취향을 고려해 지역을 대표하는 특화 미술관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군은 섬의 특성을 살려 섬마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짓는 ‘1도 1뮤지엄’ 아트프로젝트에 140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4개의 미술관·박물관을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저녁노을미술관을 비롯해 8곳이 완공됐다. 16곳이 추진 중이거나 계획 중에 있다.

 

 

◇목포시 5급 이상 간부공무원,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전남 목포시청 5급 이상 간부공무원 77명 전원이 본인수령액을 자율기부키로 했다. 전액 기부를 결정한 김종식 목포시장에 이어 간부공무원들도 동참한 것이다.

목포시는 시청 5급 이상 간부공무원들이 자율적으로 긴급재난지원금 기부에 동참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기부 방식이나 금액에 대해서는 개인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역사회로 환원할 필요성은 모두가 똑같이 공감했지만, 이에 대한 의견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목포시는 설명했다.  

시는 간부공무원의 자발적 기부 동참과 함께 다른 직원들도 기부 외에 지역상권 이용이나 선결제 등 ‘착한 소비’를 통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시청 전 직원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을 경우, 가급적이면 사용처가 목포시내로 제한된 선불카드로 수령할 것을 당부했었다.

목포시 5급 이상 간부공무원, 긴급재난지원금 자율기부 ⓒ목포시
김종식 시장에 이어 목포시 5급 이상 간부공무원, 긴급재난지원금 자율기부 ⓒ목포시

◇‘코로나19 극복 동참’ 목포시의원 국외출장비 반납

목포시의회는 코로나19으로 위축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시의원 공무국외출장비 예산을 반납키로 했다.

목포시의회는 최근 시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만장일치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공무국외출장비로 편성됐던 예산 7000만원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재난대응 기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의회는 당초 특정분야에 지원해야 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위해 구체적인 부분은 집행부에 일임키로 했다. 

김휴환 의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집행부와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해 시민의 일상을 되찾고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목포시, 4월 수돗물 수질검사 결과 적합 판정

목포시 수돗물이 먹는 물 수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실시한 몽탄정수장과 덕정정수장, 일반 수도꼭지 34곳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 먹는 물 수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생물 4종, 건강상 유해영향 무기물질 12종, 건강상 유해영향 유기물질 17종, 소독제·소독 부산 물질 11종, 심미적 영향 물질 16종 등 총 60개 항목에 대해 조사했다.

수질검사 결과 납, 비소, 페놀 등 40개 항목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질산성 질소(0.5㎎/L) 등 20개 항목은 기준치보다 낮게 검출됐다.

시내 34개 지역에서 표본 추출한 일반 수도꼭지 수돗물에 대한 5개 항목에 대해서도 일반 세균, 총대장균 군, 분원성대장균 등이 검출되지 않아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목포에서 창업할 서울청년 찾습니다”

목포시는 서울시가 주관하는 지역연계형 청년 창업 지원사업에 참여해 서울 청년들의 목포 정착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목포에서 창업을 꿈꾸는 서울시 청년들에게 서울시와 목포시가 여러 혜택을 지원키로 했다.

선발된 청년은 팀 당 최대 7000만원까지 서울시로부터 지원을 받는다. 목포시는 선정된 서울시 청년들이 목포에 내려와 활동하는 기간에 관광지 현장답사 안내, 사무공간, 숙박, 교통, 식비 등을 지원한다.

이 사업에는 목포시를 포함, 전국 13개 지자체가 참여해 5월 11일 부터 6월 7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지원대상은 서울시에 주소를 둔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 개인 또는 3인 내외 팀이다. 예비 청년창업자뿐 아니라 이미 창업한 사람도 지원이 가능하며 선발인원은 200명 내외(100개 내외 팀)로 해당 지자체 출신을 우대한다.   

문의는 서울시 지역상생경제과나 사업 수행기관인 ‘언더독스’에 하면 된다. 목포시 관계자는 “서울청년들이 목포의 관광자원인 ‘맛의 도시’, ‘슬로시티’, ‘근대역사문화공간’이라는 테마를 활용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사업에 성공하는 좋은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안군, 압해 복룡지구에 49만㎡ 규모 산업단지 조성

신안군이 압해읍 복룡지구에 대규모 산업단지가 들어선다. 군은 이번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1500개의 신규 일자리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안군은 2022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압해 복룡지구에 49만㎡(14만8225평) 규모의 산업(농공)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신안군은 전날 전남도시개발공사와 농공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군은 각종 인허가·행정절차를 원활히 진행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전남개발공사는 시공을 맡기로 했다. 구체적인 사업참여·시행방식은 향후 상호 업무협력을 통해 별도 ‘사업시행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복룡지구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전남을 대표하는 공기업인 전남개발공사 참여 결정에 감사하다“면서 ”산업단지 조성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안군청 전경 ⓒ시사저널 DB
신안군청 전경 ⓒ시사저널 DB

◇신안군 마을어장에 어미낙지 4만3000마리 방류

신안 앞바다에 어미 낙지가 대량 방류됐다.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낙지 자원을 회복하기 위해서다.

신안군은 갯벌 마을 어장에 어미 낙지를 방류했다고 13일 밝혔다. 군은 이번에 지도읍 등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해역과 습지 보호구역 등에 어미 낙지 4만3000마리를 방류했다.

이 어미 낙지는 갯벌 방류 약 2개월 후 산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획과 해양환경 변화로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낙지자원을 회복하고 어가 소득증대를 위해서다. 방류 사업은 3년째다.

신안에서 생산된 갯벌낙지(맨손어업)는 2018년 11월 해양수산부로부터 국가 중요 어업유산 제6호로 지정될 정도로 그 역사와 상징성이 매우 큰 갯벌 어족자원이다. 시는 "게르마늄이 풍부한 신안 갯벌 낙지는 식감이 부드럽고 감칠맛이 풍부한 한국인의 보양식으로 남녀노소 즐겨 먹는 대표 수산물"이라고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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