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마친 통합·한국 “조속히 합당 추진”
  • 정우성 객원기자 (wooseongeric@naver.com)
  • 승인 2020.05.1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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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빨리…연동형비례대표제 폐지와는 별개”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왼쪽)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연합뉴스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왼쪽)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연합뉴스

미래한국당이 모(母)정당인 미래통합당으로 다시 돌아간다. 국민의당과 합당이나 독자 원내교섭단체 구성 대신 103석 규모 제1야당을 만드는데 합의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당 대표 권한대행)와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는 14일 만나 "양당의 조속한 합당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합당 수임기구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수임기구에는 두 당에서 2명씩 참여하기로 했다. 세부 사항과 관련해서는 "최대한 빨리 합당한다는 데만 합의했다"는 입이다. 각 당은 당내 의결 기구를 통해 합당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또한 비례위성정당을 만들게 된 원인인 준영동형 비례대표제를 폐지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두 대표는 "여야 합의 없이 '4+1 협의체'가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해를 총선에서 확인한 만큼, 이를 20대 국회 내 폐지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했다.

앞서 원 대표는 합당 논의보다 선거법 개정이 우선이라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주 원내대표는 이날 "준연동형 비례제 폐지와 합당은 별개"라며 합당이 우선이라고 했다.

합당이 이뤄지면 통합당 당선인(84명)과 한국당 당선인(19명)을 합친 103석을 가진 제1야당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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