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지금 수준이면 예정대로 등교 가능”
  • 정우성 객원기자 (wooseongeric@naver.com)
  • 승인 2020.05.1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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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발병 상황 터지면 등교 조정하겠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예정대로 20일부터 학생들이 정상적으로 등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5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내에서 지금 (신규 확진자) 규모가 유지되거나 조금 더 유행이 통제된다면 고3 등교개학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15일 기준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는 총 153명이다. 클럽 방문자는 90명, 가족과 지인 등 접촉자가 63명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현재 신규 확진자 발생규모는 국내 의료체계로 통제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지난 14일 "등교수업 연기 여부는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여러 (학사)일정 때문에도 그렇고, 실제 등교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많아 등교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방역당국은 집단발생 상황에 따라 등교 연기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상황이 더 악화하거나 지역감염이 더 확산될 경우에는 또 다른 위험도 평가와 검토를 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라며 "상황을 유의해 보겠다"고 했다. 그는 "등교개학을 하더라도 학생간 접촉 빈도를 줄이기 위해서 밀도를 낮추고 나머지 학년의 순차 등교 시기 등은 유행 상황을 보고 조정하는 게 필요하다"고도 했다.

교육부가 당초 발표한 등교수업 일정은 1주일 미뤄졌다. 이달 20일 고3 학생을 시작으로 순차 등교에 나설 계획이다. 고2·중3·초1~2학년과 유치원생은 27일, 고1·중2·초 3~4학년은 6월1일, 중학교 1학년과 초 5~6학년은 6월8일 등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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