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국 완화 논의하는 한·중·일…日만 ‘응답 無’
  • 정우성 객원기자 (wooseongeric@naver.com)
  • 승인 2020.05.1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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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경제 타격 최소화 대책
일본 정부는 확진자 늘까 신중한 모습
한·중·일 3국이 기업인 제한 완화를 논의하고 있다. ⓒ 시사저널
한·중·일 3국이 기업인 출입국 제한 완화를 논의하고 있다. ⓒ 시사저널

3국이 기업인들의 출장에 출입국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경제에 미치는 타격을 줄이려는 목적에서다.

요미우리신문은 17일 중국과 한국 당국이 일본 정부에 출장객의 출입국 제한 완화와 관련해 자문 의견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중국과 한국 간에는 이 같은 조치가 이미 시행되고 있다.

코로나19에 음성 반응이 나온 기업인은 ‘신속 통로’를 이용해 간소화된 출입국 절차를 거치고 입국 이후에도 14일간 자가 격리 기간 없이 업무를 볼 수 있다. 한·중 정기 항공노선이 운항되는 상하이시, 랴오닝성, 산둥성, 장쑤성, 안후이성 등 5개에서 시행 중이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 같은 제한 완화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이 급증할까 우려하고 있다. 여행객의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확인할 진단키트조차 부족하다는 것이 일본 측 상황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일본 외교부는 중국과 한국 측의 제한 완화 조치에 별다른 응답을 하지 않은 상태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도쿄 등 대도시를 포함한 8개 현을 제외한 39개 현에 코로나19 긴급사태 조치를 해제했다.

일본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약 1만6300명, 그로 인한 사망자 수가 74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요코하마 항구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발생한 확진자와 사망자를 제외한 수치다. 일본은 확진자 수 급증세가 완화됐지만 진단 건수 자체가 다른 나라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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