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24시] 진주시, 조류 대응시설 가동…고품질 수돗물 공급
  • 부산경남취재본부 이상욱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0.05.1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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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지 생태공원 준공
봄철 SFTS 감염병 주의보

경남 진주시는 고품질 수돗물 생산·공급을 위해 취수탑 조류차단막을 정비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기상청이 올해 5~7월 평균기온을 평년보다 높은 것으로 예상하면서 진양호 조류가 예년보다 빨리 출현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때문이다. 진양호는 진주시의 상수원이다.

과거 진양호에 조류가 출현하면 상수원수에 지오스민(Geosmin)이라는 곰팡이 냄새가 발생하고, 수돗물에도 악취가 발생했다. 또 독성 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도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잦은 민원이 제기됐다.

진주시는 그동안 진양호에 조류가 발생하면 우선 취수탑에 설치된 조류차단막으로 조류 유입을 차단했다. 이어 취수탑으로 유입된 조류는 조류 대응시설에 분말활성탄 및 폴리아민을 주입해 제거했다. 지난해 진양호에 조류경보가 21일간 발령될 당시 수돗물 냄새 민원이 1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은 이 조류 대응시설 덕분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진주시는 올해도 조류차단막, 분말활성탄 투입시설 등 조류 대응 시설의 정상 가동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낙동강유역 환경청, 경상남도, 한국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진양호 조류 발생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양호에 설치된 조류 대응시설 @진주시
진양호에 설치된 조류 대응시설 @진주시

 

◇ 진주시, 금호지 생태공원 준공

경남 진주시는 18일 금산면의 “금호지 생태공원”을 준공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조규일 진주시장괴 지역 국회의원,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금호지 생태공원은 2만4000㎡ 규모다. 진주시는 이곳에 석류나무 등 교목 21종 341본, 산철쭉 등 관목 12종 1만142본, 창포 등 초화류 5종 1만500본 등 2만1000주 가량의 나무를 심고 녹지를 조성했다. 또 이곳에 서식하는 버드나무군락지와 무당개구리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관찰로와 온 가족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잔디광장, 아이들의 활동 공간인 생태놀이터, 모험놀이터와 쉼터 등도 만들었다.

월아산 국사봉 입구에 위치한 금호저수지는 진주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다. 진주시는 이곳을 명소로 만들기 위해 2017년 소망교와 경관개선사업을 준공한 데 이어 이번에 금호지 생태공원을 준공했다.

조규일 시장은 “금호지 생태공원에 어린이 짚라인, 네트 모험 놀이터, 잔디광장 등을 조성했다”며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진주시, 봄철 SFTS 감염병 주의보

경남 진주시보건소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지난 6일 올해 첫 진주시 SFTS 환자가 발생하면서다. 진주시보건소에 따르면, 농작업 종사자인 확진자 A씨는 이달 초 발열, 오한, 관절통 증상으로 의료기관에 내원해 검사한 결과 SFTS 양정 판정을 받았다.

SFTS는 SFTS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과 소화기증상 등이 나타나는 감염병이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경남도에선 63명의 환자(사망자 7명)가 발생했으며, 올해 현재까지 발생한 인원은 1명이다.

SFTS는 50대 이상의 고령자에서 발생 비율이 높고, 야외활동이 시작되는 4~11월까지 환자 발생이 증가한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SFTS는 현재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 때문에 야외활동을 할 경우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긴옷 착용하기, 일상복과 작업복 구분하기, 풀밭 위에 옷 벗어두지 않기, 진드기 기피제 사용하기, 귀가 후 옷을 털고 세탁하기 등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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