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선’ 박병석, 삼수 끝에 21대 첫 국회의장 사실상 확정
  • 이혜영 객원기자 (applekroop@naver.com)
  • 승인 2020.05.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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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대 협의 벌인 5선 김진표 의원은 불출마 선언
의원총회에서 당 소속 의원들과 악수하는 박병석 의원 ⓒ 시사저널
의원총회에서 당 소속 의원들과 악수하는 박병석 의원 ⓒ 시사저널

6선의 박병석(68·대전 서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대 국회 첫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박 의원은 21대 국회 국회의장 후보로 낙점됐다. 통상 4년의 임기를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맡는 국회의장직은 다수당에서 가져간다. 21대 전반기 국회의장 또한 민주당의 몫이다. 민주당에서 국회의장 후보가 된다는 것은 곧 국회의장을 맡게 된다는 얘기다. 사실상 국회의장을 맡게 박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여야를 통틀어 최다선이다.

국회의장 후보를 놓고 경쟁을 벌인 김진표 의원은 후보등록 마지막날인 20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고민 끝에 이번에는 국회의장 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우리당을 믿어주신 국민의 뜻을 받들어 경제위기 극복과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역할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의장 당내 경선에 출마해 두 번의 고배를 마신 박 의원은 결국 삼수 끝에 입법 수장에 오르게 됐다. 그는 20대 국회 전반기 의장 경선에서 정세균·문희상 후보에 이어 3위에 머물렀고, 후반기 경선에서는 문희상 후보에 패했다.

박 의원은 대전고, 성균관대를 나와 중앙일보에 입사해 홍콩특파원과 경제부장을 지냈다. 김대중 정부 출범 직후인 1998년 국민회의 수석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999년 고건 서울시장 시절 정무부시장을 지낸 뒤 2000년 16대 국회에 입성해 대전에서 내리 6선을 했다. 2012년 19대 국회 전반기에는 국회 부의장을 맡았다.

박 의원은 이번 총선 당선 직후 인터뷰에서 "21대 목표는 싸우지 않고 일하는 국회,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국회 개혁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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