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24시] 울산시, ‘2020 어촌뉴딜 300사업’ 착수
  • 부산경남취재본부 박치현 기자 (sisa518@sisajournal.com)
  • 승인 2020.05.2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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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제각각 다자녀 가정 지원 법규 연말까지 정비
고래바다여행선, 23일부터 본격 운항 돌입
현대重그룹,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 총 2천200억원 수주

울산 북구 당사항과 어물항, 동구 주전항 인근이 도심형 어촌과 어항으로 조성된다. 울산시는 북구 당사항과 어물항의 기반 시설을 현대화해 해양경관자원과 연계하고 동구 주전항과 인근 해안을 매력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2020 어촌뉴딜 300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울산 주전항과 당사항이 어촌 뉴딜사업으로 선정됐다ⓒ울산시
울산 주전항과 당사항이 어촌 뉴딜사업으로 선정됐다ⓒ울산시

‘어촌뉴딜 300사업’은 어촌 환경개선을 위해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국책사업이다. 울산은 북구 당사항과 어물항, 동구 주전항 등 3곳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해당 구청, 한국농어촌공사, 용역사, 어촌계 등과 잇따라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내년까지 총 사업비 341억원이 투입돼 어촌 고유의 차별화된 콘텐츠 발굴과 어촌·어항 통합 개발 등 어촌의 활력 도모를 위한 다양한 사업이 펼쳐진다.

당사항, 어물항은 파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이안제 조성, 방파제 안전시설 보강, 진입도로 및 주차시설, 해양낚시공원 경관 특화, 해양레저시설 등이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141억원이 투입된다.

또 동구 주전항은 총 100억원을 투입해 방파제 신설과 물양장 축조, 해파랑길 경관 개선, 어린이 물놀이장 등을 조성하게 된다. 

한편 지난해 선정된 동구 방어진바다소리길의 경우 다목적 복합공간조성 및 어항시설 현대화, 바다소리길 조성사업 등이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광역도심을 배후에 두고 있는 울산의 어항과 어촌이 어촌뉴딜 300사업을 통해 시설 현대화는 물론 울산의 해양관광 활성화와 어촌의 혁신 성장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시, 제각각 다자녀 가정 지원 법규 연말까지 정비

울산시는 제각각인 다자녀 가정 지원 자치법규를 올해 12월까지 정비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시와 구·군에서 다자녀 가정에 대한 통일된 정의가 없어 지원 대상 나이와 자녀 수, 지원 내용 등이 모두 달라 혼란스러웠다. 시는 지난 1월 다자녀 가정 지원 기준 관련 사업(25개 사업 30개 조례)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2월부터는 시와 구·군 관련 부서와 통일 방안 마련을 위한 회의를 열고 정비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특히, '저출산 대책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상 다자녀 정의 규정을 신설하고 다자녀 가정 관련 지원 자치법규 기준 마련을 위한 계획도 수립했다. 시는 올 연말까지 관련 자치법규 39건을 정비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다자녀 가정 지원 자치법규 정비는 전국 최초인 만큼 다자녀 가정의 경제와 육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래바다여행선, 23일부터 본격 운항 돌입

코로나 19 대응으로 중단됐던 고래바다여행선이 본격 운항에 들어간다.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은 23일부터 국내 유일의 고래탐사관광선인 고래바다여행선이 올해 첫 정기 운항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23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는 고래바다여행선ⓒ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
23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는 고래바다여행선ⓒ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

그동안 코로나19로 운항이 중단됐던 고래바다여행선은 생활 속 거리두기에 적극적인 동참을 위해 최대승선인원을 320명에서 250명으로 제한해 운영키로 했다.

또한 승선 전 발열 등 증상 유무 및 마스크 착용 여부 확인, 승선객 간 2m 이상 거리 두기, 시설 내 손 소독제 등 방역물품 비치, 선내 정기적인 소독 등의 방역지침을 마련해 감염병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계획이다.

공단은 올해 첫 출항을 기념해 버스킹 공연과 첫 출항 승선자에게 제공할 소정의 기념품을 준비했다. 첫 출항 장면은 남구 공식 유튜브 채널의 새로운 콘텐츠 `위클리울산`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공단은 고래바다여행선 운항 중 고래발견 시 선내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영상ㆍ중계 시설을 설치하고 방문객 편의성을 늘리기 위해 매표소 이전, 대형전광판 설치, 선착장 공중화장실을 새로 마련했다.

고래바다여행선은 550톤 규모로 뷔페식당, 공연장, 회의실, 휴게실, 수유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기업ㆍ단체 워크숍, 선상 결혼식 등 다양한 용도로 정박 행사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운항일정은 주17회 운항(고래탐사 8회, 연안투어 9회)을 계획하고 있으며, 고래탐사는 3시간, 연안투어는 1시간 30분 소요된다. 주말 고래탐사는 1일 2회 운항된다.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 정신택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첫 출항이 예년보다 늦어진 만큼 고래발견 시 선내관람이 가능하도록 영상ㆍ중계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했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겠으며 올해도 전국의 많은 관광객들이 장생포 고래바다여행선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현대重그룹, 초대형 원유 운반선 2척 총 2200억원 수주

현대중공업그룹이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유럽 소재 선주사들과 30만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Very Large Crude-oil Carrier) 2척, 총 2200억원 규모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3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는 고래바다여행선ⓒ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
23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는 고래바다여행선ⓒ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0m, 너비 60m, 높이 29.7m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2년 상반기 선주사들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이들 선박에는 스크러버(Scrubber)가 탑재돼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배출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7일 유럽 선사로부터 15만8000톤급 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1500억원에 수주한 데 이어, 2주 만에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추가 수주했다.

조선ㆍ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는 800척 이상의 초대형 원유운반선이 운항 중이며, 현대중공업그룹은 그중 25%인 211척을 건조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전 세계 VLCC 4척 중 1척을 지은 셈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유럽 선사들로부터 잇달아 수주에 성공했다"며, "앞선 기술력과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수주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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