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24시] 남구 관문 ‘백운 고가차도’ 31년만에 역사 속으로
  • 호남취재본부 이경재·조현중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0.05.2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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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4일 철거 시작…2023년 도시철도·지하차도 건설
광주시, 생활형 공공일자리 4102명 모집
광주교육청, 광주학생문예지원센터 설립

광주 교통 중심지로 남구의 관문 역할을 해온 백운 고가차도가 31년 만에 철거된다. 

광주시는 백운광장 주변 지장물을 우선 이설하고 추가 차로를 확보한 뒤 고가차도를 통제한다고 22일 밝혔다. 통제가 시작되는 6월 4일에는 고가차도를 기억하고 안전한 철거를 기원하는 기념식도 열린다.

백운고가차도 ⓒ광주 남구
백운고가차도 ⓒ광주 남구

1989년 11월 개통된 고가차도는 길이 385.8m, 폭 15.5m로 백운동부터 주월동까지 도심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건설 당시 경전선 철도 영향으로 경사와 곡선이 심하게 시공돼 잦은 교통사고와 교통체증이 발생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도심 미관을 해치고 주변 상권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원인으로 지목돼 인근 주민들의 철거 요구가 컸다.

광주시는 오는 11월까지 고가차도 구조물을 철거하고, 2023년까지 도시철도와 지하차도를 건설할 계획이다. 시는 공사 중 시민이 이용할 추가 차로 확보, 나무 이식, 지장물 이설을 조만간 마무리하고 주변 신호체계 변경 등 대책으로 불편을 줄이기로 했다.

백운 교차로 주변 백운 광장은 2018년 기준 하루 평균 14만2956대의 차가 통행해 광주에서 12번째로 교통량이 많고, 이 가운데 5만3163대는 고가차도를 이용했다. 더욱이 백운 교차로 반경 1㎞ 안에서만 10여건의 아파트 신축 공사와 대규모 도시재생 뉴딜 사업이 추진되면서 교통 대란은 불가피해 보인다.

안주현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 공사부장은 “고가차도가 철거되고 도시철도 2호선과 지하차도가 건설되면 교통 불편이 해소되고 안전, 도심 미관 등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사 기간 교통 혼잡이 예상되니 우회도로를 적극적으로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우회로 안내 ⓒ광주시
우회로 안내 ⓒ광주시

 

◇광주시, 생활형 공공일자리 4102명 모집

-코로나19 민생안정 대책…22일부터 신청

광주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공공일자리 사업 참여자를 공개 모집한다.

광주시는 22일부터 6월 1일까지 2단계 시민 공공일자리 사업 참여자 4102명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1단계로 생활 방역 분야 971명을 채용한 데 이어 2단계로 518억원을 투입해 생활형 공공일자리, 노인 일자리, 민간 일자리 등 1만1992명을 차례로 채용한다.

이번에 모집하는 인원은 동네 청결, 불법 광고물 정비, 가로수 유지관리 지원 등 공공 일자리 10개 사업에 투입된다.

공고일인 22일 기준 만 18세 이상 만 70세 미만으로 4월 22일부터 신청일까지 광주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시민이 참여할 수 있다.

고용보험 가입자, 실업급여 또는 생계급여 수급자, 공공근로 등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 중복·반복 참여자, 대학 재학생 등은 정부 지침에 따라 제외된다.

참여 신청은 광주시 홈페이지, 시청, 주소지 관할 구청과 행정복지센터에서 할 수 있다.

근로 시간은 하루 5시간씩 주 25시간, 근로 기간은 사업에 따라 3∼6개월이며 임금은 최저 임금(시간당 8590원)을 적용한다.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광주교육청, 광주학생문예지원센터 설립

-73억 들여 중앙초교 부지에 내년 9월 개원

광주시교육청은 학생의 꿈과 끼, 예술적 감성을 키울 수 있는 창의 예술과 예술 메이커 체험전용 공간인 광주학생문화예술지원센터(가칭)를 내년 9월 개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중앙초등학교 부지에 연면적 2790㎡, 2층 규모로 설립될 해당 센터는 73억8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현재 건축 설계 중이다. 

광주학생문화예술지원센터 설립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학생들의 창의융합예술 역량 육성을 위한 장휘국 교육감 공약사업이다. 지난해 3월 광주시의회에서 제정한 ‘광주광역시교육청 학교문화예술교육 진흥 조례’에 기반하고 있다. 

센터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문화원과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와 협업해 초‧중학생 대상 예술창작체험‧예술메이커 프로그램‧방학예술캠프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동구청 미로센터와 연계해 청소년‧지역주민 대상 특화프로그램도 진행해 예술의 거리를 거점으로 한 지역 문화예술교육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센터에 실용음악‧국악‧난타‧작곡‧한국화‧생활디자인‧공예‧건축‧고전무용‧실용무용‧연극‧영상제작 등 프로그램 특성에 맞는 12개 체험 공간을 구축하기로 했다.

장휘국 교육감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예술교육은 기존 제작‧감상하는 것에 국한되면 안 되고 창작‧소통까지 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센터는 학생의 예술교육 뿐만 아니라 지역 유관기관 협업‧소통을 통해 문화예술 거점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학생문예지원센터(가칭) ⓒ광주시교육청
광주학생문예지원센터(가칭) ⓒ광주시교육청

 

◇광주시, 소규모 재생사업 3곳 선정…도시재생 활성화

-동구 지원1동·지산2동, 북구 운암2동…국비 4억원 확보

광주 동구 지원1동 등 3곳이 ‘소규모 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돼 도시재생이 탄력을 받게 됐다.

광주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0년 소규모 재생사업’ 공모에서 동구 지원1동 ‘소태동 소통꽃담을 피우다’와 동구 지산2동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지산_이음’, 북구 운암2동 ‘에코(eco)-허브(hub) 운암마을’ 등 3곳이 최종 선정돼 국비 4억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소규모 재생사업은 지역 주민이 자발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에 직접 참여해 향후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확대·발전시킬 수 있도록 주민 역량을 강화하는 마중물 성격의 사업이다. 

광주시에서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6곳이 선정돼 현재 추진 중이다.

이번에 선정된 동구 지원1동은 무등산국립공원 진입 관문의 지역 특성을 활용한 증심천로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지산2동은 지산유원지와 다양한 인문학적 유산을 강점으로, 이한열 열사-오지호 화백-문병란 시인-지산유원지를 잇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지산이음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북구에서 첫 선정된 운암2동 ‘에코(eco)-허브(hub) 운암마을’ 사업은 친환경을 테마로 운암시장 일대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등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찬혁 시 도시재생정책과장은 “소규모 재생사업은 지역주민이 직접 지역자원을 발굴하고 제안해 선정된 사업이다”며 “주민과 유기적으로 소통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실현하고, 주민 역량을 강화해 뉴딜사업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 ‘코로나19 극복 희망캠페인’ 릴레이 동참

-지역경제와 소상공인에 희망의 메시지 전해

광주은행은 송종욱 은행장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코로나19 극복 희망 캠페인’ 릴레이에 동참했다고 22일 밝혔다. 

‘코로나19 극복 희망 캠페인’은 ‘코로나19’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작성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고, 다음 주자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캠페인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송 행장은 송경용 동신대 대학원장의 지목으로 이번 캠페인에 참여했다. 그는 ‘#힘내라 광주·전남 #힘내라 지역경제 #힘내라 소상공인’의 응원문구를 직접 써 지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송 행장은 캠페인 릴레이 다음 주자로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을 지목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지역 소상공인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함께 동행하겠다”며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사명감을 가지고 지역과 상생하기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말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 ‘코로나19 극복 희망 캠페인’ 릴레이 동참 ⓒ광주은행
송종욱 광주은행장, ‘코로나19 극복 희망 캠페인’ 릴레이 동참 ⓒ광주은행

 

◇광주 북구, 중소기업 이자차액 지원

-5개 자치구 중 최초…조례에 관련 조항 신설

광주시 북구는 중소기업에 대한 중소기업 이자차액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광주시 관내 5개 자치구 중 최초다.  

이를 위해 북구는 지난 19일 열린 구의회에서 ‘광주광역시 북구 중소기업 육성 및 지원 등에 관한 조례’에 ‘중소기업 특례보증 및 이자차액 지원’ 조항을 신설했다.

북구는 광주신용보증재단·광주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제2회 추경에서 관련 예산 1억1500만원을 확보한 뒤 이르면 7월부터 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상시종사자 10인 이하 소기업들이다. 신규 대출자에게는 기업체별로 최대 1억원 이내 대출 이자를 1년간 연 2%의 이자차액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 대출자들은 광주신용보증재단에서 별도로 심사 후 지원할 계획이다.

북구는 그동안 소상공인만 해당했던 특례보증 지원을 확대해 소기업들이 원활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조례 개정으로 지역 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군 1전투비행단, 부대 인근 학교에 방역 지원

공군 제1전투비행단(1전비)은 개학을 앞둔 지역 학생들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부대 인근 6개 학교에 대한 방역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확산 방지와 더불어 개학을 앞둔 부대 인근 초·중·고 학교를 우선 방역해 안전한 교육여건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1전비는 제독차 1대와 방역요원 2명으로 방역팀을 구성하고, 학교 개학 시기에 맞춰 방역에 들어갔다.

지난 19일 광주SW마이스터고를 시작으로 25일 송정중, 도산초교와 송정서초교, 26일 송정초교와 송광중의 운동장과 정·후문 일대 통학로를 집중적으로 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광일 화생방지원대 제독반장은 “등교를 앞두고 불안해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준다는 차원에서 방역 지원을 하게 됐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군 1전투비행단, 부대 인근 학교 방역 지원 ⓒ공군 1전투비행단
공군 제1전투비행단, 부대 인근 학교 방역 지원 ⓒ공군 1전투비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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