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걸린 쿠팡, 직원 줄감염에 부천물류센터 임시폐쇄
  • 이혜영 객원기자 (applekroop@naver.com)
  • 승인 2020.05.2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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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부천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2명 추가돼 총 5명으로 늘어
26일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 시사저널 고성준
26일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 시사저널 고성준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현재까지 물류센터 직원 등 총 5명이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쿠팡은 해당 시설을 임시 폐쇄했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 부평구에 거주하는 A(남·24)씨와 계양구에 거주하는 B(여·50)씨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앞서 확진자 3명이 발생한 쿠팡 부천 물류센터 근무자로 파악됐다. 그는 이달 24일 발열·기침·오한·근육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났으며, 25일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아 양성이 나왔다. 

B씨는 쿠팡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해 확진 판정을 받은 부천 87번 확진자(여·30대)의 접촉자로, 23일부터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 B씨는 25일 계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쿠팡은 근무자와 접촉자들의 연이은 확진 판정에 부천시 오정동 소재의 쿠팡 물류센터를 폐쇄했다. 

폐쇄된 부천 물류센터는 수도권 서부 지역으로 배송되는 신선식품을 담당하는 곳이다. 쿠팡 측은 해당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전 직원 검사와 재개장 시기 등 추가 조치는 향후 보건당국과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천시에 따르면, 전날 기준 확진자들과 접촉한 근무자들은 200여 명 가량으로 파악됐다. 이날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접촉자로 분류될 직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쿠팡 부천 물류센터는 앞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인천 142번 확진자(43·여)와 부천 87번 확진자가 이달 12일 근무한 곳이다. 부천에 거주하는 인천 147번 확진자(38·남)도 이달 20일과 23일 해당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인천 학원강사발 4차 감염자로 추정되는 인천 142번 확진자는 지난 9일 지인 가족의 돌잔치 참석차 부천 '라온파티' 뷔페식당을 방문한 뒤 지난 23일 10대 아들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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