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로 정리한 ‘등교 수업 수칙’
  •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20.05.2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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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급식은 음식을 교실로 가져오는 것이 바람직  

고3 학생들이 등교 수업을 시작한 데 이어 고2·중3·초 1~2년생과 유치원생도 27일부터 등교한다. 교육부와 교육청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등교를 앞둔 학생과 학부모가 가장 궁금할 만한 내용을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Q&A로 풀어봤다.

Q 학교 내에서 가장 중요하게 지켜야 할 수칙은? 

A 코로나19로부터 학생 자신을 보호하고 코로나19 유행을 억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철저한 개인위생, 생활 속 거리 두기,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면역을 올리는 것이다. 학생은 교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 외에 화장실에 다녀오거나 일정 시간 간격으로 손 세정제로 손을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친구 간에도 직접적인 신체 접촉을 가급적 줄인다.

장기간의 가정학습으로 규칙적인 생활이 흐트러져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건강과 면역을 위해 적어도 6~8시간 잠을 자는 것이 좋다. 식사 시간과 신체활동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권한다. 스스로 몸의 증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젊고 건강한 사람들은 증상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더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학교는 체열 재기, 조회 시 증상 알아보기 등 기본적인 항목 이외에 문제가 생길 때를 대비해 매뉴얼(비상 연락망, 학생 검사 등 연계, 자가 격리 범위 등)에 대해 매일 숙지하고 미리 훈련을 규칙적으로 시행한다.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Q 종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학교생활을 하는데 괜찮을까?

A 교내에서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지만 현재는 모든 학생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이라고 보기 어려워 마스크를 쓰고 생활할 수밖에 없다. 가능한 점심시간이나 중간 쉬는 시간에 바깥 공기를 쐬고 이때 마스크를 벗을 수 있도록 물리적 거리 두기를 해야 한다. 또 가급적 교실 창문을 모두 열어 환기를 충분히 한다. 

Q 급식 때 감염 차단을 위해 어떤 부분을 가장 조심해야 할까?

A 학교급식은 시차 급식, 한 줄 식사, 식탁 가림막 설치, 별도 공간 급식 등 기존의 방역지침을 학교 상황에 따라 준비할 필요가 있다.

Q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행동 통제가 어려운데 어떻게 해야 할까?

놀이 형식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 학교에서는 지원인력이, 집에서는 학부모가 아이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길 권한다. 급식 때는 식당으로 이동하기보다 음식을 교실로 가져오는 것이 더 좋다. 

Q 어떤 운영 방식이 감염확산 방지에 가장 효과적일까?

A 학생이 모두 등교하면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형태가 공존할 수밖에 없다. 오전과 오후반 등교는 혼란스럽고 학부모도 대비하기 쉽지 않다. 학생들이 자주 갈 수 있는 노래방, PC방 등의 이용을 자제하도록 홍보와 교육을 함께 해나가는 것이 신규 확진자를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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