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런 치아를 하얗게 하는 치아미백술
  •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20.05.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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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변색 치아가 가능한 것은 아냐

누구나 하얀 치아를 원한다. 누런 치아보다 하얗게 빛나는 치아를 갖고 싶다. 때문에 집에서 치아미백제를 사용하거나 치과를 찾아 치아미백술 상담을 받는다. 그러나 여기에도 주의사항이 필요하다.

흔히 커피, 담배, 와인, 녹차, 카레 등에 포함되어있는 색소로 인해 치아의 색이 변색된다. 또 노화, 외상, 유전 질환 등의 이유도 있다. 

한번 변색된 치아는 양치질, 스케일링, 식이요법으로는 되돌릴 수 없다. 치아미백술이 대안이다. 치아미백술은 과산화수소가 함유된 약제를 치아의 변색 부분에 도포한 뒤 특수 광선을 조사하는 치료법이다. 과산화수소의 산화작용을 이용하는 것이다. 

치아미백술 전(좌측)과 후의 모습 ⓒ서울대치과병원
치아미백술 전(좌측)과 후의 모습 ⓒ서울대치과병원

치아미백술은 크게 전문가 미백술과 자가 미백술로 구분한다. 전문가 미백술은 치과를 방문해 1시간 내외로 평균 3회 정도 시행한다. 자가 미백술은 치과에서 제작한 치아 틀에 자신이 미백제를 도포하고 착용하는 방법이다. 대개 하루 4시간씩 2~4주가량 착용한다.

치아미백술 후에는 일시적으로 지각과민증(이가 시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내 원상태로 회복되지만 치아 틀 착용 시간이나 미백제의 양을 줄여야 한다. 만약 증상이 심해지거나 지속되면 의사를 찾아야 한다.

서덕규 서울대치과병원 치과보존과 교수는 "미백이 되더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색감이 되돌아가는 현상을 보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재치료가 필요하다. 치료 후 일정기간 흡연이나 콜라, 커피, 홍차 등의 섭취는 삼가야 한다. 특히 기존 치아 색상에 맞추어 제작한 수복물의 경우 치료 후 색상 부조화로 인해 교체가 필요할 수도 있을뿐더러 모든 변색 치아가 치아미백술이 가능한 것은 아니기에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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