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김영록 전남지사, 국비확보 ‘잰걸음’
  • 호남취재본부 이경재·고비호 기자 (sisa614@sisajournal.com)
  • 승인 2020.05.2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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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농림부·문화재청 방문 ‘세종 출격’
김 지사, 중요 현안 사업 20건 정부에 건의
광양항 활성화·목포항국제카페리부두 건설 ‘반영’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국비확보 행보가 분주하다. 도민생활 안정을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중요 현안과 코로나 이후 전남발전을 담보할 핵심 전략 관철을 위해 직접 중앙부처 방문에 나선 것이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영록 지사는 전날 해양수산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재청을 잇따라 방문해 관계 장관을 면담하고 지역의 중요 현안 20건을 건의하는 등 국고 확보에 나섰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6건의 사업에 대해 국고 지원을 요청했다.ⓒ전남도
김영록 전남지사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6건의 사업에 대해 국고 지원을 요청했다.ⓒ전남도

김 지사는 먼저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잇따라 면담했다.

김 지사는 먼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을 만나 “전남형 상생일자리 기반 마련을 위한 신안군 해상풍력 발전단지 일원을 ‘해양공간관리계획에 에너지개발구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광양항 ‘컨’ 부두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광양항 활성화 기반 구축’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건립 △목포항 국제카페리부두 건설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한 ‘온라인 수산물직거래 기반 확충’과 ‘선어회 전문 가공‧유통 기반 구축’ △수출전략형 김 가공산업 육성 △해조류 바이오 활성소재 생산시설 구축 △전복 배합사료 가공시설사업 등 총 9건의 사업을 논의하고 국고 반영을 요청했다.

문 장관은 “광양항 활성화를 위한 기반 구축과 목포항 국제카페리부두 건설 사업은 반영하고, 나머지 건의 사업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친정인 농림부를 찾아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면담에서는 “올해 저온 현상으로 피해가 큰 과수농가 등의 실질적 피해보상을 위해 올해부터 하향된 농작물 재해보험 보상 수준을 지난해 이전으로 상향해 원상복귀 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국립 축산 창업교육기관 건립 사업 △오리축사 깔짚 관리용 자율주행 로봇개발 사업 △스마트팜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사업 △‘2021년 국제농업박람회’ 개최 지원 △신소득 유망 아열대작물 실증센터 기반구축 등 총 6건의 사업을 협의했다.

김 장관은 “과학영농 실현을 위한 스마트팜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사업을 적극 반영하겠다”며 “다른 건의 사업들도 국고가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재숙 문화재청장을 면담한 김 지사는 “오랜 숙원인 마한을 포함한 역사문화권 특별법이 지난 5월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한 문화재청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문화재청의 ‘마한문화권 정비기본계획’의 조속한 수립과 고분 등 유적발굴, 정비 및 사적 지정 사업비 120억 원의 국비 지원”을 아울러 요청했다.

특히 중요 현안 사업인 △충무공 사당 ‘충민사’ 국가 관리 전환 △강진 전라병영성 복원 △나주 읍성 및 나주목 관아 복원 △완도 묘당도 이충무공 기념공원 조성 등에 대한 협조와 관심도 부탁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내년도 국고예산을 한 푼이라도 더 확보하고 지역의 미래 전략사업들이 정부의 중장기 국가계획 등에 반영됐다”며 “도정 현안 추진에 안정적인 동력을 얻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 장관과의 면담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남도, 바다의 날 ‘해양쓰레기 정화’ 구슬땀 

-어업인들과 완도 당사도 일원 해양쓰레기 수거 

전남도와 한국수산업경영인전남도연합회(한수협)는 지난 27일 ‘제25회 바다의 날’을 맞아 완도군 소안면 당사도 일원에서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산물 소비가 위축된데다 늘어난 해양쓰레기로 어업인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어, 이날 전남도의회 신의준, 이광일 의원과 최동익 한수협회장, 김동수 한수협 완도군회장을 비롯한 수산업경영인과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참석자들은 소안면 당사도 해안가에 유입된 폐어망을 비롯 스티로폼 부표, 양식기자재 등 40여 톤을 수거, 어선 9척과 해양환경공단 청항선 1척을 동원해 수거된 해양쓰레기를 처리했다.

이번 정화활동은 전남도의 해양환경분야 민간단체 참여 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앞으로도 정화활동과 캠페인 등 다양한 공익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윤영주 전남도 해운항만과장은 “오는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어업인 스스로가 삶의 터전인 바다 정화를 위한 쓰레기 수거활동에 참여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깨끗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민간단체와 연안정화활동을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 올 수도권 첫 개장

-내달 2일 까지…경기도 성남 NC백화점 야탑점 260여 품목

전남도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미뤄왔던 수도권 직거래장터를 올해 처음으로 개설해 본격 운영에 나섰다.

전남도와 킴스클럽이 공동 기획한 이번 직거래장터는 오는 6월 2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NC백화점 야탑점에서 전남 농특산물 산지 직거래장터로 운영된다.

행사기간 동안 전남 시군별 대표 농수특산물 260여 품목이 판매되고, 시식행사도 진행된다.

판매 품목은 여수 돌산갓김치, 순천 더덕, 나주 잡곡, 광양 부각, 담양 산야초, 보성 녹차, 화순 기정떡, 강진 작두콩차, 영암 도라지 조청, 영광 굴비, 장성 장아찌, 진도 멸치, 신안 젓갈 등이다. 시중 가격보다 20~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또 여름철 더위를 식히기 좋은 껴안고 자는 천연 대나무로 만든 담양 죽부인도 판매하며, 도시 소비자들에게 먹거리와 볼거리 제공을 위해 풍물놀이와 엿장수 퍼포먼스도 진행한다.

아울러 전남도는 오는 6월 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대한민국 명품 특산물 페스티벌을, 오는 6월 19일부터 25일까지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서는 영호남 상생장터를 개최한다. 이어 오는 6월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생산자가 참여한 직거래장터를 열 계획이다.

강종철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직거래 장터를 정례화하면 생산자는 판매를 확대할 수 있고, 소비자는 신선하고 값싼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며 “유통업체와의 고정적인 직거래로 농가소득이 안정적으로 창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취약계층 에너지바우처 신청하세요” 

-올해 말까지 신청 가능…여름․겨울철 냉․난방비 지원

전남도는 에너지 취약계층을 위해 여름철 냉방비와 겨울철 난방비를 지원하기 위한 에너지바우처 신청 대상 모집에 나섰다.

에너지바우처는 저소득 가구에게 여름철 폭염에 대비한 냉방을 위한 전기요금 차감을 비롯 겨울철 난방에 따른 전기․도시가스 요금 차감과 등유․연탄․LPG 등 연료를 구입할 수 있도록 카드형태의 바우처(이용권)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서 정한 생계급여 또는 의료급여 수급자로서 본인 또는 가구원 중 만65세 이상 노인과 만6세 미만 영유아, 장애인, 임산부, 중증질환자나 중증희귀질환자, 중증난치질환자가 있는 가구 등이다.

신청기간은 올해 말까지로, 한 번 신청하면 하절기부터 동절기까지 이용할 수 있다.

대상자는 주민등록상 거주지 읍면동 사무소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여름 바우처는 오는 7월부터 9월 말까지 사용 가능하며, 겨울 바우처는 오는 10월 14일부터 내년 4월 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지원금액은 가구원수를 고려해 △1인 가구는 여름 7000원, 겨울 8만8000원 △2인 가구는 여름 1만원, 겨울 12만4000원 △3인 이상 가구는 여름 1만5000원, 겨울 15만2000원 등이 지원된다. 여름 바우처 사용 후 남은 잔액은 겨울 바우처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서순철 전남도 에너지신산업과장은 “지난해 3만여 가구가 냉‧난방비 지원을 받았다”며 “올해도 많은 도민들이 신청해 ‘코로나19’로 위축된 가계에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 고흥 공공개발지역 ‘토지거래 허가구역’ 조정

-불법적인 거래나 투기 사전 차단 나서

전남도는 고흥군 도양읍 일반산업단지 조성 지역을 토지거래 허가구역에서 해제한 뒤, 우주해양리조트 특구 조성 지역을 허가구역으로 재지정 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이번 허가구역에서 해제된 도양일반산업단지는 산업단지 지정이 해제 되면서 부동산 투기요인이 소멸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주해양리조트 특구 조성 지역은 당초 허가구역 지정기간이 다음달 17일까지로, 관련 사업이 계속 추진 중에 있어 부동산 투기를 차단하기 위해 고흥군수가 재지정을 요청했다. 

대상지역은 영남면 남열리 일원으로 1.17㎢, 1046필지로, 재지정기간은 오는 2024년 6월 17일까지 4년간이다.

허가구역 재지정 지역은 녹지지역인 경우 100㎡ 초과, 용도지역 지정이 없는 구역의 경우 90㎡ 초과 일정면적 이상 토지 거래 시 고흥군수의 허가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만일 허가를 받지 않고 계약을 체결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를 받은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 토지거래허가를 받아 취득한 토지는 목적대로 이용하지 않을 경우 고흥군수가 의무를 이행토록 명령할 수 있고, 명령 불이행시 토지취득가액의 10%범위에서 매년 이행강제금이 부과 된다.

정애숙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지와 재지정은 전라남도와 고흥군에 발전을 위한 것으로 불법적인 거래나 투기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 이다”며 “실수요자의 정상거래는 아무런 제약 없이 허가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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