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발 뗀 김종인 비대위 “3차 추경 협조해줄 수 있다”
  • 이혜영 객원기자 (applekroop@naver.com)
  • 승인 2020.06.0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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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국민들 미래 불안해 해…당 차원 대응책 말할 것”
현충원 방명록에 ‘진취적으로 최선’ 적어
주호영 “재집권 기반 만드는 데 최선”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 시사저널 박은숙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 시사저널 박은숙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3차 추가경정 예산안과 관련해 "합리적이면 협조해줄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첫 비대위 회의를 주재하며 "비대위를 통해 통합당이 진취적인 정당이 되게 할 것"이라며 "정책 측면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국민들이 미래에 대해 굉장히 불안한 심정을 갖는 것 같다"며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는 성공했다고 보지만, 이로 인해 파생될 경제·사회 제반의 여러 상황이 아주 엄중하게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비대위원들과 여러 가지 협의를 하고 결정할 것"이라며 "다음 회의에서 저희 당이 (코로나 사태의 대응책으로) 무엇을 추진할 것인지 더 구체적으로 말하겠다"고 예고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을 모시고 꼭 (혁신에) 성공해서 재집권 기반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과거 비대위의 실패는 일하지 않고 말만 했기 때문인데, 현장 중심으로 법안과 정책을 만드는 비대위가 되도록 원내대표로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여당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추진하는 3차 추경에 대한 입장에 대해 "합리적인 근거를 갖고 (추경안이) 만들어지면 협조해줄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코로나 이후 재정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그동안 예측이 잘못돼서 1차·2차 이 정도면 될 거라고 했다"고 정부의 수요 예측 실패를 지적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국회 출근에 앞서 이날 오전 통합당 의원들과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진취적으로 국가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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