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징계 배경은…“윤미향 사태 입단속” [시사끝짱]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0.06.0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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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박원석 “민주당의 금태섭 징계, 상식적이지 않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에 기권한 이유로 징계를 받은 배경에 ‘윤미향 사태’가 연관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준석 미래통합당 전 최고위원은 2일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윤미향 사태와 관련해 독자 행동을 하면 금 전 의원처럼 만들겠다는 것을 선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해찬 대표가 윤 의원에 대해 맹목적 옹호를 하고 있지 않느냐”며 “당 대표와 다른 의견을 내면 금 전 의원처럼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벌써 당내에서 꿈틀거리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이에 대해 차후에 징계를 내릴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박원석 정의당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의 징계 처사가 상식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조국 사태를 거치며 소신을 지킨 금 전 의원이 당내 강경지지층 눈 밖에 나지 않았느냐”며 “당이 지지층 눈치를 보고 금 전 의원에 괘씸죄를 내린 것”이라고 해석했다.

박 의장은 금 전 의원이 당에 재심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 “결과가 바로잡힐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금 전 의원 징계에 대한 여론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미 안 좋은 모양새를 연출했기 때문에 재심에서는 결과가 뒤바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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