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제조 창원’ 시대 열어가는 창원시 민선7기
  • 부산경남취재본부 이상욱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0.06.0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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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전략산업에 국비 7501억원 확보
재료연구소 '원' 승격…세계 3대 첨단소재산업 도시 도약 기반 마련

류효종 창원시 스마트산업혁신국장은 3일 브리핑에서 “창원시는 민선 7기에 창원국가산업단지 산업구조 전환과 신산업 육성을 통한 혁신성장에 총력을 기울여왔다”고 했다. 류 국장은 이날 창원시 민선 7기 출범 이후 2년간 산업 분야 주요 성과를 발표하면서 “창원시는 창원국가산업단지가 힘찬 기계음을 울릴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류 국장에 따르면, 창원시는 2018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58개 사업에 7501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주력산업 고도화 및 미래형 산단으로의 전환, 신산업 창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창원시는 스마트선도산단, 창원강소연구개발특구 등 산업단지 혁신기반 구축과 전략산업 육성을 통해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해왔다. 그 결과 과거 4년에 비해 2년 만에 7배 이상의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연구기술(R&T) 중심의 산업도시 기반구축도 눈에 띈다. 창원시는 신성장 동력, 첨단기술 등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과 스마트화, 융복합화를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내 혁신자원의 유입을 높여 왔다. 지난해 혁신의 길 I-Road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전자부품연구원 동남권지역본부 등 3개 혁신기관이 창원에 문을 연 것이 대표적이다. 류 국장은 “스마트 제조혁신, 미래자동차 핵심기술 개발, 시험·인증 지원 등으로 기업의 혁신역량과 성장 잠재력이 커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3일 류효종 창원시 스마트산업혁신국장이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창원시 민선 7기 출범 이후 2년간 산업 분야 주요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창원시
3일 류효종 창원시 스마트산업혁신국장이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창원시 민선 7기 출범 이후 2년간 산업 분야 주요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창원시

창원시는 ‘진해연구자유지역’을 진해구 여좌동 일원에 조성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 개발과 생산적 연구개발(R&D) 생태계 구축을 위한 거점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류 국장은 “진해연구자유지역 이외에 연구원 승격이 확정된 재료연구소를 필두로 파워유닛 스마트제조센터, 공공 임대형 지식산업센터 등 혁신기관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구축된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2018년 11월 수소산업특별시를 선포했다. 이후 기초자치단체 중 최대 규모로 수소차를 보급(올해 5월 기준 622대)하고, 충전소 4곳을 구축했다. 이 외에도 창원시는 국내 최초 수소액화 실증플랜트 개발, 수소생산과 수소버스전용 충전소 구축, 5톤 수소트럭 시범사업 및 대규모 연료전지발전 선도사업 등 수소산업 전주기 분야를 개척했다.

류 국장은 “창원시는 지난 4월 방산혁신클러스터 시범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방위산업의 거점도시로 도약을 위한 초석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창원시는 5년간 국비 500억원을 투입해 지역 중심의 방위산업 발전 생태계 조성과 방산부품 국산화를 추진한다.

지난해 6월 창원 도심형 수소충전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허성무 창원시장으로부터 수소 자동차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6월 창원 도심형 수소충전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허성무 창원시장으로부터 수소 자동차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창원시는 제조업 뿌리 산업 경쟁력 강화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창원 산업 경쟁력 핵심요소인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경쟁력 강화다. 류 국장은 “지난 4월29일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으로 세계 3대 첨단소재산업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며 “첨단 원천소재 기술개발과 상용화 역량이 강화되고 산업경쟁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 창원시는 4차 산업혁명의 원천이 되는 소재·부품·장비산업 육성을 위해 파워유닛과 산업기계 재제조에 501억원, 한-독소재 R&D지원 등에 1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류효종 국장은 “지난 2년간 창원을 신제조 거점으로 재편하고, 산업 고도화(스마트화, 디지털 전환) 및 신산업 육성 등 산업을 키우고 도약을 준비하는데 전력을 기울였다”며 “그간 축적된 역량을 기반으로 민선7기 새로운 성장 시대를 열어 가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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