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 목소리 2주간 이어지면 ‘성대폴립’ 의심
  •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20.06.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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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함, 고음, 심한 기침 등이 원인 

갑자기 괜찮던 내 목소리가 변하는 순간이 있다. 흔히 목이 쉬었다고 표현한다. 그러나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지속되면 성대폴립을 의심해야 한다.

성대폴립은 고함이나 고음 등 순간적으로 성대에 무리를 줄 때 성대 점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심한 기침, 흡연, 음주, 상기도 감염 등도 원인이다.  

성대폴립이 생기면 양쪽 성대가 충분히 접촉하지 못해서 쉰 목소리가 나거나 이물감을 느껴 기침을 자주 한다. 또 목소리가 너무 크거나 작은 소리(강도장애),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소리(음도장애), 쉰 목소리, 숨찬 소리, 거친 소리, 과비성(음질장애) 등이 나타난다. 가정주부, 회사원, 교육계 종사자 순으로 많이 발생한다.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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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폴립 예방법은 평소 성대에 무리를 주는 생활습관을 피하는 것이다. 예컨대 소리를 지르거나 목을 가다듬는 헛기침을 자주 하는 습관은 성대에 충격을 주는 행동이므로 삼가야 한다.

임영창 건국대병원 두경부외과 교수는 "속삭이는 것은 목소리를 부드럽게 내는 방법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는 성대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을 이용하는 것이므로 역시 좋지 않은 습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성대결절은 성대의 반복적인 마찰로 성대 양쪽에 굳은살처럼 생기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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