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기 편한 비말차단 마스크, 500원에 풀린다
  • 이민우 기자 (mwlee@sisajournal.com)
  • 승인 2020.06.04 08:2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건용 마스크에 비해 가볍고 숨쉬기 쉬워…5일부터 온라인 판매 시작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는 시민들 ⓒ 시사저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는 시민들 ⓒ 시사저널

5일부터 기존 마스크에 비해 숨쉬기 편한 비밀차단용 마스크를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마스크 성능은 KF55에서 KF80 사이 수준이지만, 상대적으로 비말을 차단하면서 숨쉬기 편해 더운 날씨에 어울린다는 평가다. 가격 또한 공적마스크 가격(1500원)의 3분의1 수준인 500원에 풀린다. 이달 안으로 약국이나 마트 등에서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건영크린텍, 파인텍, 케이엠, 피앤티디 등 4개 회사의 비말 차단용 마스크 9개가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았다. 웰킵스는 5일부터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자사 온라인몰에서 장당 5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일상생활에서 비말감염을 예방하고 기존의 수술용 마스크와 유사한 입자 차단 능력을 갖고 있다"며 "수술용 마스크가 KF기준으로 평균 55~80% 수준의 입자 차단 능력을 갖고 있는데, 비말차단용 마스크도 이 정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차장은 "앞으로 더운 날씨가 예상되고, 국민적 수요가 많은 만큼 침방울 차단용 마스크는 공적 마스크로 흡수 판매하지 않고 민간에서 자동적으로 유통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상대적으로 3~4겹 구조로 이뤄진 보건용 마스크에 비해 얇은 것으로 알려졌다. 겉면은 MB(멜트 블로운)필터를 혼합한 SMS부직포로, 피부에 닿는 안감은 일반 부직포를 사용했다. 마스크 중량 또한 보건용 마스크 중량(5g)의 절반 수준인 2.5~3.4g으로 보인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보건용 마스크 대란이 발생했다. 정부가 나서 수요를 조절하는 등 마스크 대책을 내놓자 안정화되는 추세였다. 다만 기온이 올라 덴탈 마스크의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이상 조짐을 보여왔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