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속으로
  • 차형석 기자 ()
  • 승인 2003.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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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공간 장궈룽 죽었지만 영화는 살아 있다
<이도공간(異度空間)>은 지난 4월1일 투신 자살로 생을 마친 장궈룽(張國榮)의 마지막 작품이다. 2002년 7월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 출품된 적이 있었지만, 국내 극장가에서 개봉되지는 않았다. <이도공간>은 한국 네티즌에게 장궈룽의 유작이 되었다.

모든 유작은 쓸쓸하다. 심리 공포 영화인 <이도공간>도 라스트 신에서는 팬들의 눈물샘을 자극할지 모른다. 영화 속 설정이 현실과 너무 흡사하기 때문이다. 장궈룽은 이 영화에서 빌딩 옥상에서 자살하는 정신과 의사 ‘짐’으로 출연한다. 네티즌들이 이 영화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장궈룽이 이 영화에 출연한 이후 인터뷰에서 여러 차례 자살 ‘전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는 “나는 영화 속 인물과 나 자신을 혼동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이번에는 너무 힘들다. 비참한 느낌이 들 정도이다. 나도 이젠 늙어가나 보다”라고 중얼거렸다고 한다. 이미 홍콩 현지에서는 <이도공간> 품귀 현상이 빚어졌다고 한다. 장궈룽이 사망한 다음날인 지난 4월2일 <이도공간> DVD 가격은 하룻밤 사이에 두 배로 뛰었다. 국내에서는 오는 6월 초에 공식 개봉한다. 수입사 유니라인코리아가 개봉에 맞추어 장궈룽 추모제를 계획하고 있다. 장궈룽의 애인으로 알려진 탕허더(唐鶴德), 감독 로치렁(羅志良), 극중 상대역으로 출연한 카레나 램(林家欣) 등을 초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공간>이 현실이 영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경우라면, 영화 <살인의 추억>은 미제 사건 ‘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다시 주목하게 만들었다. 급상승 키워드 9위는 레알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 축구팀은 지단·피구·호나우두 등 세계적 선수를 보유한 스페인의 명문 클럽이다. 이 초호화 군단이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을 영입하려 한다는 소식은 깜짝 뉴스였다. 레알 마드리드의 ‘꽃미남’ 영입설은 잠시나마 네티즌을 들뜨게 만들었다.
4월 넷째 주 급상승 키워드 10
1.공직자 재산공개
2.호주제
3.NEIS
4.특별사면 6.이도공간
7.꽃박람회
8.화성연쇄살인사건
9.레알마드리드
10.보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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