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없는 세상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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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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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숙려 제도를 다룬 제761호 사회면 ‘홧김에 이혼은 막아야겠지만…’을 관심 있게 읽었다. 요즘에는 생활 방식 등이 옛날과 많이 달라,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바로 이혼을 생각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나는 이혼 자체에 반대한다. 쉽게 하는 결혼이 아닌 만큼 모든 것을 신중히 결정해야 마땅하다. 어쩔 수 없이 함께 사는 것이라면 모르지만, 아이도 있고 그동안 같이 지낸 시간이 있는데 그 추억을 한순간에 망가뜨리는 것이 너무 허무하지 않은가. 화가 나더라도 아이들을 보며, 사랑했던 그 시절을 떠올리면서 그 순간 순간 참고 양보하면 더 행복하고 화목한 가정이 되지 않을까 싶다.
조규근 (전북 남원시 운봉읍 행정리)

이 세상에서 결혼한 뒤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마는, 결혼 생활을 언제나 내 마음대로, 내 방식대로 고수하기는 힘든 것 같다. 부부 간에 사소한 자존심 싸움을 빈번하게 벌이는 동안 나름대로 터득한 ‘당연한 것은 없다’라는 명제가 소심한 나를 조금씩 바꾸어 놓았다. 이제는 아주 작은 것을 받아도 감사할 줄 아는 여유가 생겼다. 싸움이란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이 부족할 때 생기는 것이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상대방의 아주 작은 배려도 감사하게 받아들인다면 이혼이라는 단어는 이 세상에 발 붙일 곳이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박재진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공생’ 힘쓰는 CEO 더 나오기를

제761호에 실린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의 CEO 특강을 흥미 있게 읽었다. 경영을 오래 하면 오래 할수록 정치인을 닮아간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특강 내용을 읽으면서 이 사회에, 같이 나누고 함께 해야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기업을 운영하는 경영인도 있다는 사실이 무척 신선하게 느껴졌다. 노동자가 경영자를 신뢰하고 존경할 수 있고, 경영자 또한 노동자를 일하는 사람이 아닌 가족으로, 회사를 발전시킬 수 있는 주체로 여기는 의식, 그런 의식을 조금씩 실현해 나간다면 결국 세상은 그만큼 더 좋은 곳으로 바뀌어갈 것이다. 그렇게 되면 대통령이나 정치인이 앞에 나서서 개혁을 외치기 전에 스스로 변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채 자연스럽게 도태되는 사회가 오리라고 믿는다.
최성민 (부산시 사하구 괴정1동)

‘한국의 소냐 간디’를 보고 싶다

인도의 소냐 간디 여사가 여성으로 총리 자리에 오르기까지 과정을 다룬 기사(제761호 국제면 ‘가문의 영광은 끊기지 않았다’)를 보면서 단순히 여성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소냐 간디의 멋있는 모습에 감탄했다. 물론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도 현실적인 벽이 높겠지만, 혼란하기만 한 우리 정치권에도 존경받을 만한 여성 정치인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이윤경 (경남 함양군 서상면)

고급 여행 정보 가득한 <시사저널>

캐나다 로키 여행을 안내한 제760호 ‘자연 속의 나를 찾아 떠난다’가 흥미로웠다. 평소 여행하는 것을 몹시 좋아하지만 아직은 그럴 만한 여유가 없어 해외로 한번도 나가본 적이 없다. <시사저널>을 보면서 다른 나라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가고 있는 것이 그나마 나에게는 적지 않은 위안이 된다. 다른 여행 관련 도서도 구입해 읽을 수 있겠지만 <시사저널>을 보면 어떤 나라의 사회·경제 상황까지도 함께 알 수 있어 여러 모로 유익하다. 짧지만 유익한 정보들이 많이 들어 있어 다름 사람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잡지이다.
변윤희 (대구시 동구 각산동)

‘그린 빌딩’은 무엇인가

그린 빌딩. 조금은 생소한 이름이지만 제760호 환경과 건강 면에 실린 기사를 읽고 나서 인간과 환경을 함께 고려한 빌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린 빌딩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어떠한 요건을 갖추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조금은 막연한 느낌이 들었다.
김병연 (광주시 북구 운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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