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은 본분부터 챙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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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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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테인먼트. 고등학생인 나에게는 생소한 단어였다. 헤드라인부터 눈길을 끈 제766호 커버 스토리 ‘이제 정치는 오락이야’를 읽고 난 나의 소감은 조금 부정적이다. 정세가 혼란한 이 시점에서 ‘포지티브형 스타’니 ‘네거티브형 스타’니 하는 구분이나, ‘명랑 국회, 쇼쇼쇼’ 같은 말들은 나에게 참 한심하게 느껴졌다. 행정수도를 옮기는 것을 두고 온 나라 시끄럽고, ‘오무전기 교훈’을 잊은 채 소중한 국민의 목숨을 이국 땅에서 잃게 한 국가의 국회의원들이 과연 자신들의 본분을 다하면서 텔레비전에 출연하는 것일까? 물론 정치가가 국민들에게 가깝게 다가가는 것은 긍정적인 일이지만, 그에 앞서 자신들의 할 일부터 확실하게 챙기기를 바란다.
전은선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개신동)

이 기사를 보면서 내내 한숨만 나왔다. 정치인의 임무가 무엇인가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서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기를 알리는 일에는 그렇게 열심이면서 정치는 과연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언론 매체도 정치인을 다루는 데 좀더 신중해야 한다고 본다.
이주연 (전부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지하철 성추행은 이제 그만

지하철 성추행범 대다수가 직장인이라는 제765호 핫라인 기사를 읽고 참 많이 놀랐다. 나는 결혼한 지 10년째 되는데, 10년 전쯤 직장을 다닐 때 버스와 전철에서 그런 일을 당한 경험이 있다. 그때는 말도 제대로 못하고 성추행범을 노려보며 그 자리를 피하는 정도로 그쳤지만 아직까지도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니 정말 안타깝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용감하고 씩씩하니 그런 일을 당한다면 나처럼 가만 있지 말고 성추행범을 공개적으로 창피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성추행범 신고와 체포가 좀더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권문선 (경기도 광명시 하안3동)

‘상징 만들기’의 우울한 산물

1968년 북한은 1·21 청와대 기습 사건에 이어, 10월에는 울진·삼척 지역에 무장공비를 침투시켰다. 이승복 어린이도 그때 입이 찢긴채로 희생되었다. 그 당시 조선일보 기사의 헤드라인이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였다. 그런데 30년이 더 지난 이 기사에 대해 진위 공방이 벌어진 제766호 미디어 면 ‘조선일보, 이겼나 졌나’에는 반공 시대 정치 권력의 ‘상징 만들기’ 중심에 이승복이 우뚝 서 있다. 조선일보의 헤드라인이 결국 상징 만들기의 좋은 소재가 된 것이다. 어느 시대에든 조직의 일체감을 형성하기 위한 여러 상징들이 만들어진다. 지난 시절의 기사라도 진실을 규명해보자며 문제 제기를 한 언론개혁시민연대의 취지도 중요하다고 본다. 이번 판결은 ‘윈윈 게임’으로 갈 공산이 커 보인다. 그 기사 자체가 반공 이데올로기가 낳은 씁쓸한 산물이기 때문이다.
백동민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2동)

제768호 커버 스토리 ‘한국인 피임 전선 구멍 뚫렸다’의 내용 가운데 피부 이식 피임약 임플라논의 실패율(Pearl Index)을 0.00~0.07로 바로잡습니다.

<시사저널> 2002년 11월14일자(제681호)에 게재된 ‘기양건설, 한인옥씨에게 10억 전달했다’는 내용의 기사는 재판 과정에서 김선용과 이교식 등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로 인해 기양건설산업(주)과 김병량 회장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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