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이미연씨
  • 노순동 기자 (soon@e-sisa.co.kr)
  • 승인 2001.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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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돌풍 뒤 분쟁 회오리 휩쓸려




영화 배우 이미연씨가 자신의 이미지를 내세운 편집 앨범 〈연가〉가 돌풍을 일으키자 이와 관련해 법적인 분쟁에 휘말렸다. 〈연가〉(CD 5장) 시리즈는 이미연씨가 주연을 맡은 영화 〈물고기자리〉의 OST 1장과 편집 앨범 4장으로 구성되었으나, 5장 모두에 영화 스틸 사진이 쓰였다.


〈연가〉를 제작한 스타벨리측은 지난 5월15일 기자회견을 갖고 "영화 〈물고기자리〉의 사진을 쓰기 위해 정당한 절차를 거쳤는데도 무단으로 도용한 것처럼 알려지는 바람에 물심 양면으로 타격을 입었다"라며 이씨와 GM기획을 상대로 5억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배우 이미연씨가 소속한 GM기획측의 주장은 다르다. 스타벨리측이 주장하는 계약이 〈물고기자리〉의 OST에 대한 것인데도 영화와 무관한 편집 앨범(CD 4장)에 이씨의 사진을 사용해 초상권을 침해했다는 것이다. GM기획은, 스타벨리의 손해배상청구소송에 맞서 CD 음반 제조 및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연가〉 파동은, 여배우의 이미지를 내세운 편집 앨범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되고 있다. 현재 배우 이영애씨의 〈애수〉, 배우 고소영씨의 〈러브〉 등이 출반되었고, 〈애수〉는 〈연가〉의 기록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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