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 소종섭 기자 (kumkang@e-sisa.co.kr)
  • 승인 2001.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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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이 부럽지 않은 까닭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이 갖고 있는 주식에 대한 평가액이 지난해 말에 비해 52.9%나 올라 10대 그룹 회장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것은 10대 그룹 회장들의 평균 상승률을 네 배 이상 웃도는 수치이다. 금액으로 따지면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이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에 못 미치지만 평가액 상승률은 이들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롯데칠성 주가는 올 초에 비해 7만원 이상, 롯데제과 주가는 9만원 이상 올라 9월24일 현재 21만원을 넘고 있다.


삼성증권 정우창 연구원은 "올 초부터 실적을 중심으로 한 가치주가 주목되면서 제과와 음료 업계 1위인 롯데제과와 롯데칠성 주식을 외국인과 기관이 많이 매입했다"라고 주가가 급등한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제과는 최근 일양약품의 건강보조식품사업부를 인수하는 등 막강한 현금 동원력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신회장이 맥주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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