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야 할 연쇄살인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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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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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0호 표지 사진에 실린 연쇄 살인범의 눈이 너무 사실적이어서 놀라웠다. 표지를 찢어버리고 싶은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어필하는 것도 좋지만 다음부터는 혐오감을 주는 사진을 표지에 올리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한상노 (강원 춘천시 동면 지내리)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소재로 수많은 관객을 끌어들였던 어느 영화 제목을 본뜬 제770호 표지를 보면 살인 용의자 유영철의 눈이 여느 일반인과 다를 바 없는데, 그토록 잔인한 짓을 저지르고도 태연히 현장 검증을 하면서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검거된 후 구치소 안에서 군기 반장 역할까지 하고 있다니 또한 통탄할 일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아야겠지만, 그것을 막을 수 있도록 우리 나라 범죄 예방 시스템을 선진국 수준으로 하루빨리 끌어올려야 할 것이다.

박준근 (울산시 남구 선암동)

살인마 유영철의 진면목을 보여주어 매우 고맙다. 살인마이기 이전에 평범한 남자인데 어쩌다가 광란의 행각을 저지르게 되었는지 안타깝다.

조현진 (경남 마산시 회원2동)

핸드폰 가격 비교도 곁들였으면

제770호 정보통신 ‘휴대전화=맥가이버 칼’을 유익하게 읽었다. 다만 한 가지, 핸드폰의 가격 비교표가 곁들여졌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사람들은 대개 제품의 기능을 보고 그 다음에 가격을 비교하는 듯하다.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내용들을 자세히 알려주는 <시사저널>에 감사한다.

foxnwoolf@yahoo.co.kr

박헌영에 대한 관심 일깨워

<박헌영 전집>의 완간에 맞추어 실린 제770호 문화면 ‘책으로 되살아난 조선의 레닌’을 흥미있게 읽었다. 기사를 읽고 나서 조만간 박헌영 전집을 구해서 읽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솔직히 박헌영 선생에 대해 잘 아는 것도 없고 관심도 없었는데 이 기사 덕분에 그에 대해 알고 싶은 욕구가 생겨났다.

김상태 (경북 경산시 대동)

‘체절 신경’ 자세히 알고 싶다

제770호 의학 면에 실린 체절신경 조절요법에 자세히 알고 싶다. 신빙성 있는 다른 책이나 자료가 있으면 자세히 알려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기사에 나오는 보조 기구는 언제쯤 시중에서 판매되는지도 궁금하다. 언뜻 보면 수지침 요법과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은데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다른지? 사람마다 그 생김새가 다를 텐데 정확한 체절의 위치는 어떠한지 궁금하다.

이혜은 (서울 동대문구 제기1동)

‘종교적=양심적’인가

종교적 이유에 의한 병역 거부에 대해 최근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이에 대해 이전부터 각 언론 매체에서는 ‘양심적 병역 거부’라고 지칭해 왔다. 하지만 ‘양심적’이라는 용어가 상당히 거북스럽다. 1년에 7백여명이 병역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들이 모두 ‘양심적’이라는 말인가? 개중에는 단순히 병역을 회피하려는 ‘비양심적’인 사람도 없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가수 ‘스티브 유(유승준)’처럼 병역을 회피하기 위해 외국 국적을 획득하거나 문신을 하는 사람도 양심적이라고 해야 하지 않겠는가. 1990년대에 한동안 이른바 ‘양심 선언’이라는 것이 유행하기도 했었다. 그 가운데 상당수는 그야말로 양심적인 것이었지만, 단순 폭로나 허위도 일부 있었다. <시사저널> 제770호 숫자로 본 뉴스에서도 ‘종교상의 이유로 입영을 거부한’이라고 언급하고서 이를 ‘종교상(적) 병역 거부’라고 하지 않고 ‘양심적 병역 거부’라고 표현했는데 이는 잘못된 용어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이승현 (대구시 동구 신암2동)

빠르고 정확한 기사에 감사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바르고 정확한 소식을 알리려는 열정이 기사 한 구절 한 구절을 볼 때마다 느껴진다. 대한민국 주간지로서 자부심을 자랑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sunlee3256@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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