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노래 들으면요통이 사라져요”
  • 成耆英 기자 ()
  • 승인 1998.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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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들의 노래를 들어보세요.” 동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식물이 내는 파동을 음악으로 만들어 이를 질병 치료에 활용하는 자연 음악 치료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이다.

한국자연음악회 이기애 회장(45)이 자연 음악을 처음 접한 것은 아주 우연한 계기에서였다. 79년 일본에 유학해 조우지(上智) 대학에서 국제 커뮤니케이션 박사 과정을 마치고 게이센(惠天) 여대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씨는 95년 주변의 권유로 자연 음악을 두 차례 듣고 나서 옆구리 통증이 싹 가시는 경험을 했다고 한다.

자연 음악은 일본에서 처음 탄생했다. 식물이 내는 파동을 듣고 음악으로 옮길 수 있는 가제오 메그르라는 15세 소녀가 이를 음반으로 소개하면서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한국에도 자연음악회가 생긴 뒤 주변에 알려져 음악 치료를 위해 자연 음악 센터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일본과 한국을 부지런히 오가며 자연 음악 보급에 여념이 없는 이씨는“식물처럼 아름답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만이 식물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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